차 게시판에는 처음 올리는 글이네요.
작년에 일본 우지에서 교쿠로라는 차를 처음 마셔보고 차 맛이 너무 산뜻했던 게 인상 깊었는데 고민하다가... 결국 주문해버렸어요.
교토에 있는 회사인데 해외배송을 해 주더군요. 차에 대해서 잘 몰라서 이게 적정 가격인지, 차 등급은 뭘로 주문해야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신차 (新茶)와 중상 정도에 있는 교쿠로로 주문했습니다.
일본에서 뭘 주문해 본 건 처음인데 예쁘게 포장해서 준 게 마음이 들더라구요. 배송도 1주일이 채 안 걸렸구..미국에선 1주일 안에 뭘 받으려면 배송비가 엄청 비싸지는데 나쁘지 않네요.
시키는 대로 그램 수 재고, 온도 맞추고...
하늘하늘한 찻잎들...
망이 어설퍼서 다 안 걸러지긴 하는데, 찻잎이 그냥 씹어먹어도 단 맛이 나는 종류라 마실 때 나쁘지 않았습니다.
뭔가 담백하고 살짝 짠맛도 나고 끝맛은 달고...잘 모르겠는데 맛있어요 ^^ ㅎㅎ
한 번 더 우려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찻잎 빼놓기...
차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 한 수 갈쳐주세요..다음엔 어떤 차를 마셔보는 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