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30대 여자는 20대 초중반..
혹은 그 이상의 나이차가 나시는 분들.
앞날 창창한 꽃다운 나이의 여자를 아내로 맞으시면서
시댁이랑 자기는 왕처럼 떠받들게 하고
아내는 시댁일 시부모님 생신상에 제사에..
시댁에서는 오라가라 안부전화는 매일 받길 원하고
집도 반이상이 대출이라 맞벌이까지 해야하는 경우
게다가 처갓집일은 거뜰더도 안보고
항상 뒷전으로 두고 행동하면서
아내는 이십대에 고향의 친구며 친정식구들은 멀리 두고
홀로 낯선 동네에 와서 남편하나 쳐다보고
잘해주겠다 행복하게해주겠다
시댁일은 자기가 다 책임지겠다 했던
그 가식적이고 시커먼 거짓말을
그 약속을 지킬거라 믿고 따라온건데
하고싶었던 일 배우고 싶은 것 먹고싶은 것
쉬고싶은 것 가고싶은 것 ...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고
구박만 받게하고 살게하지 마세요.
꽃다운 나이에 사랑하는 남자 하나 믿고
다 포기하고 와서는 사랑조차 받지 못하는데
계속 버틸 여자 하나도 없어요.
몸도 마음도 병들어서
결국엔 떠나갈 뿐이지요.
정말 사랑해서 어린 여자 데리고 왔으면 노예처럼
발목에 족쇠부터 칭칭 감아놓는게 아니라
예뻐해주고 지켜주고 다독여주고
그나이에 하고싶은 것들 조금이라도 하게 해주는게
사람 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있지도 않은 금전적인걸로 도우라는게 아니라
그냥 말 한마디, 힘이 되는 행동 하나로요.
물롬, 사랑하지 않으니까 또는 잡은 물고기에 밥 안준다고..
그런 이유일수도 있겠지만.
요즘 여자들은 그런 남자들한테
계속 잡혀있어줄만큼 멍청하지 않아요.
남자 없이도 충분히 잘먹고 잘살고
즐겁게 살 수 있는 세상이에요.
이십대면 여자들도 더 배우고 더 커리어 쌓아서
발전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정신차려요 남자분들.
그래서 전 오늘 제 이십대를 다 바친 남자와
스물다섯의 나이에 이혼합니다.
부디 저같은 여자분들 없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