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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했던건 위로의 한마디인데 왜 다들 충격요법을 쓰려고 하는거죠?
게시물ID : gomin_12235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Zsa
추천 : 10
조회수 : 430회
댓글수 : 36개
등록시간 : 2014/10/08 00:52:21
제 주변만 그런지 몰라도 진지한 고민을 이야기하면 다들 위로의 한마디를 건네기보다

충격요법이라고 해야되나요 쿨병걸린거 같다고 해야되나요 자극적인 말들을 하네요

너무 힘들어서 이런 일이 있었는데 지금 심정이 창문열고 뛰어내리고 싶다 이런 극단적인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제가 원하는 답은 넌 잘못한게 없으니 힘내라는 그런 간단한 말이었는데

너가 죽으면 누가 슬퍼할거 같아? 살아서 니가 걔내를 괴롭혀 라는 말이 돌아왔네요

뒤에말은 와닿지도 않았어요 누가 슬퍼할거 같냐는 말만 계속 생각났고 그 말을 듣는 순간 아 내가 죽는건 억울하니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이 아닌 어차피 아무도 슬퍼하지 않을거 그냥 죽어버릴까 였어요

이 사람 한명 뿐만이 아니라 제가 이 고민을 털어놓은 사람이 중 단 한명을 제외하고 다들 저런 비슷하나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 죽고싶으면 죽어 근데 걔내는 반성 안하고 너따위 잊어버릴껄  그러면 뭐가 달라질거 같은데 아무것도 안달라져  뭐 이런 말들..ㅎㅎ

마지막으로 고민을 털어놓은 친구만이 무슨일인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런생각하지말고 당당하게 살으라고 힘내라고 말해줬어요

이 애가 아니었으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정도로 앞에 나왔던 조언(?)들은 충격적이었어요

밤이라서 그냥 우울우울해서 푸념하는거에요.. 주변에 저 같이 힘들어하는사람한테 충격요법 쓰지말고 따듯한 위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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