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희 집에 가까운 산에 올라가는것을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그 산은 항상 힘들고 지친 저를 다 받아줄것같았고
서장대에 올라가서 야경을 보고 감탄하는것을 제일 좋아했습니다
운동도 되구요 항상 가는 시간때가 저녁 8시 부터 적게는 9시에 내려오거나 많이 있을 때는 11정도에 내려옵니다 12시에는 산에 불을 꺼야함으로 경비아저씨가 순찰을 하십니다 그래서 11시쯤에 산에서 내려오구요 그날은 늦여름이 꺽기고 초가을이 시작 되는 시점이었습니다  저한테 맨날 이런얘기를 쓰고 그런걸 매일 경험 하냐고 물어보실수도 있는데 매일 경험한적도 있었고 집에서 동생과 각자의 방에 들어가 잠에 들려할려면 '쓰윽 탁 쓰윽 탁' 하는 바닥을 쓰는 소리와함께 제방 문앞에서 크게 들리다가 잠시 서있다가 동생 문앞에 그리고 안방 문앞에서 서성이는 소리를 들었지요 그래서 궁금도 했고 제 학창시절에 매일 듣고 자는소리였고 제일 무서웠던 소리 였습니다 
그리고 저희 자매가 가끔 설거지를 안해놓고 잠을 청하면 그릇들이 부딪히는 소리 '딸그락 딸그락' 막 부딪히면서 왜 설거지를 않해 놓냐는 식으로 화를 내는것 같았어요 아시나요? 불을 끄고 잠에 청하려는데 방문 밖에서 어떤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와서 뒤척이지도 못하고 그 자세로 땀을 흘린적을, 참다가 동생에게 말했더니 동생 또한 같은 소리를 들었다고 제 방에 가깝게 들리다가 몇분정도 가만히 있다가 다시 그 쓰윽 탁 하면서 동생 방문앞으로 갔대요 잠을 자는지 안자는지 감시하는것 처럼요  그리고 나중에 그것도 낮에 무심결에 베란다를 쳐다보았는데 왠 50대 후반의 살짝 머리가 흰어진 마르고 강직하게 생긴 아저씨를 봤어요
다리가 불편한것은 모르겠고 낮에 그 아저씨인가? 생각도 했고요 그뒤로 항상 설거지 해놓고 잤지요 
제 동생이 본것은 13년전에 저희가 학생이었을때 가족단위의 영가들이 저희집에 살고있었대요 대가족으로요 그래서 가끔 어린 남자애와 머리가 엄청긴 여자아이를 보고했죠 아 이야기가 너무 샜죠?  거의 산에 매일 올라갔어요 쉬원한 공짜 바람과 야경들이 반겨주는 저의 아지트를요 그런데 그날 따라 사람들이 없더라구요 서장대에 올랐갔는데 이상하게 내려가기가 껄끄러워지는 기분이랄까..? 아무튼 내려가야하니깐 내려가려고 밑에 계단 쪽을 쳐다보는데 어떤 아주머니랑 딸같은 여자와 검은 옷을 입고 올라오더라구요 산 계단은 가파른거 아시죠? 그래서 그냥 내려가기도 그렇고 해서 그들이 올라올때까지 기다렸어요 괜히 내려가서 그분들이랑 마주치면 쫌 그렇고 해서 음악을 하나 들어놓고 야경을 바라보면서 기다렸죠 이상하게 안올라오는거예요 이상하다 이상하다 다른데로 가셨나? 다른곳은 산길이라 이밤중에 위험한데 생각하고 계단을 10칸째 내려가서 오른쪽을 그냥 아무생각없이 바라보는데 그 여자들이 공중에서 둥둥 떠다니면서 산쪽에서 저를 보고 저한테 올려고 방향을 틀었어요 지금 생각만 해도 소름이 
어깨동무를 하면서 옷이 바람에 날리었고 발이 둥둥 떠다니면서 엄청 웃고 있었어요 그 멀리도 이상하게 입이 웃고있다는게 보이더라고요 오갈때가 없어서 그냥 다시 올라갔어요 그리고 내려가는 사람들이랑 같이 내려가려고 몇몇분 계시길래 같이 그 분들 뒤에를 쫒아 같이 산에 내려왔는데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거예요 소리를 지를수 있을만한 공포감보다는 도깨비한테 홀린것처럼 
그래서 다행이 산에서 내려와서 산 밑에 또 산같은 도로가가있엉거기서 숨을 들이 쉬고 안도하는데 머리가 갑자기 엄청나게 무거워지더니 주저앉게 되더라고요 그냥 머리를 못들겠는거예요
자꾸 누군가가 머리 뒤를 잡아당기는것처럼 무겁고 급두통에 시달리고 귓가에선 애기들 웃음소리가 들려서 소리를 내면서 끙끙거렸더니 거기 계시던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봐서 억지로 그곳을 빠져나와야겠다는 생각으로 무거워지는 머리를 감싸고 어떻게 집에 갔는지 조차 모르게 두통이 심해졌었구요
그리고 3일을 앓아 누웠어요 끙끙거리면서  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