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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괜히 울컥했네요
게시물ID : baseball_1098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번은되겠지
추천 : 14
조회수 : 67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6/10 22:35:50
빙그레때부터 팬이었고 한화 암흑기도 다 그냥 욕하면서

지켜봤는데 그리고 그 당시 정말 한국 야구 쥐락펴락하던

스크 감독이었던 양반이 포스는 이미 대마왕이었고

끝나기를 치든 당하든 표정 변화는 찾기 힘들고 항상

수첩에 뭔가를 적으며 근엄한 표정으로 악수를 하며

경기를 마치던 양반이 한국시리즈 우승때도 보기 힘들던

어린아이 처럼  팔 벌려 좋아하는 모습에 눈가가 젖었습니다

'아 야신이라던 양반도 늙었구나 저렇게 약해졌구나'

올해 성적부진때문에 사퇴요구도 받고 당신도 디스크때문에

수술도 하고 이렇게 다사다난했던 시즌이 영감님 인생에

있었나 싶었습니다. 영감님 아프시지말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야구판에 있어주십쇼 저도 약해졌나 괜히  울컥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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