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이 찾아와 노크하는 사람들때문에
벼르고 벼르다가
어제 밤중에
사채업자의 마지막 인심인양 문을 부술듯한 휘모리 장단으로
저희집문을 신명나게 패신 뒤
 이사 떡을 주고 가신 아주머니 덕에
만들었어요


맘 같아선 입에 담지도 못할욕을 쓰고싶은데
흉흉한세상에 해꼬지하는 도라이가 있을까봐
쫄보는 이쯤에서 타협했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