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는데 베지밀이 보였어요. 저 고등학생때 할아버지께서 입원 하셨었습니다. 병명도 몰라요. 병문안을 가고 침상에 계신 할아버지께 무언가는 해드리고 시ㅍ고. 병원 매점에 가서 냉장실에 낱개로 파는 베지밀이 보이더군요. 제 용돈으로 살 수 있는 빵과 베지밀을 사서 할아버지께 드렸어요. 고맙다고 역시 우리 손녀가 최고라며 드시곤. 나중에 들었는데 배탈이 나셨었더라구요. 손주 손녀 중 저를 가장 아껴주시고 좋아 해 주시던 할아버지가 너무 그리워요. 할이버지댁에 가서 할아버지 부르면 우리 공주 왔어~? 라며 문 횔짝 열고 반겨주시던 그 모습이 너무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