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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포) 여자친구랑 아가씨 보고 온 이야기
게시물ID : movie_586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이무따
추천 : 13
조회수 : 1720회
댓글수 : 66개
등록시간 : 2016/06/09 22: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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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여자 
칭구도 여자

주말에 둘이서 아가씨를 봤습니다.

남자 둘이 브로크백마운틴을 보면 이런 기분이려나..??

상당히 멜랑꼴리 해진 기분으로
열심히 영화평을 하며 걷다가
맥주 한 잔 하러 들어갔습니다-

이런 저런 사는 얘기도 하고, 다시 아가씨 얘기도 하고..
영화의 여운이 오래 가더라구요.
저는 이성애자지만 김민희 같은 여자라면 사랑할 수 잇을거 같다는 말을 했고,
친구도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김민희 같은 여자친구는 생길리 없다며..
그냥 술이나 계속 펐습니다.

요즘 친구도 저도 개인적으로 힘든일도 많고..
그날따라 술이 쭉쭉 들어가고~
점점 취하고~ 정신은 혼미해지고~
얼떨결에 3차까지 가고~~ㅠㅠ

친구가 저보다 술이 쎈데 
그날따라 너무 심하게 취해서 집에 데려다 줫습니다.

그날따라
자기집에 자고가라며
온갖 애교오ㅏ 아양과 교태를 부립니다.

그날따라
그집에서 자면 안될것 같습니다-_-

그러다 글썽거리기까지 합니다.

빨랑 들어가서 자라거 엉덩이를 발로 가볍게 차줫습니다.

10년 넘은 친구인데.. 한번도 그런적 없는데...
 처음으로 저한테 볼뽀뽀를 합니다..

엄청 당황했지만
아무렇지 않은척 저도 찰지게 볼뽀뽀를 해줫습니다.

쿨하게 뒤돌아서 집에가는 길에
기분이 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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