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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 주의]오유는 이래. 오유는 저래. 지겨워요.
게시물ID : ou_128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뇨뇨뇨뇨
추천 : 1
조회수 : 33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6/08 0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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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여러분도 그러시죠? 
사실 제가 일붸를 통틀어 욕하는 이유는 그들의 부정적인 버튼에 '민주화'라고 쓰인 추천반대 아이콘만 봐도 기본 생각이 글러먹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 참고로 출처에 요약 쓸게요. 물론 무념무상으로 그냥 슥슥 다읽어주시면 터널증후군이 오려하는 제 손목이 고마워할거예요 ㅋ★ 


다시 ㅇㅂ얘기로!
그안에 그냥 호기심으로 들어간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민주화'버튼 누르며 불편감 느끼지 않은 사람이라면 개념없긴 매한가지라고 생각하고요.

메갈이나 여시(이하 ㅁㄱ.ㅇㅅ로..워마드는 공지부터 ㅂㅅ이니 제껴둘게요. 사실 ㅁㄱ ㅇㅅ의 공지는 알지도 못합니다)를 묶어서 분탕러 취급하는건 일련의 사태들 보면서, 페미니즘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저를 페 자만 봐도 치가 떨리게 만들었기때문이에요. 직접 들어가보지 않고 캡쳐된글들을 봤을때도 제 눈에게 미안했던 글이 수두룩하고요. 뭐 탄생배경까진 모르지만 그들이 써재낀 미친글에 추천이 압도적으로 많은것만 봐도 '알만하다'싶어서 묶어서 안좋게 봅니다. 

하지만 그밖에는 카페나 커뮤를 묶어서 ㅇㅇㅇ는 비융신이라고 말하지 않아요. 워낙 다양한 사람이 있잖아요 세상은.
참고로 소라넷은 이제 폐쇄됐으니 위 예에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뭐 인포메일때의 그런. 화석같은 조상이용자도 아니고요. 그냥 계기도 기억나지않게 가입해서 여기와 웃대를 같이 구경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옛날 오유는 이러지 않았는데라는 말하긴 조심스러워요.
그런데 ㅇㅅ사태.ㅁㄱ.ㅇㅂ의 분탕은 그당시 실시간으로 봐왔기에 그 이후로 날선 유저들의 모습은 다소 느꼈습니다.


그런데요. 정보도 많이 얻고 간간히 터지는 유머에 즐거워하고 살가운 반응에 훈훈해지고 살벌한 콜로세움에 팝콘도 먹어보고 해서 말인데요. 

웃대를 같이 구경하다보면 그들이 건너들은 이미지로 오유를 묶어서 뭐라고 하거나. 과거 오유를 하던 사람들이 어떤 일련의 사태를 겪고 웃대로 망명(?)해서 오유욕을 하는 경우를 보게됩니다.

프로불편러.또는 정치얘기 범람. 제가 싫어하는 말인 10선비. 등등을 언급하면서요.

그럼 저는 열심히 반대도 누르고 댓글로 편도 들어요. 그리고 웃대가 다 오유를 이상한곳 취급하는건 물론 아니고 그중에 여시등의 분탕러가 ㅈㄹ한 뒤로 사람들이 예민해졌다. 라고 상황을 설명하는 사람들도 종종있고요. 그러면 또 금방 묻혀요. 다른 헛소리 글에 키득거리러 가는거죠. 저도 그게 맞다고 봐요. 

왜냐면 헤비업로더가 떠났다하더라도 오유나 웃대나 뭐 기타 커뮤엔 참 별별사람이 다있잖아요.

웃대에서 누군가 품번얘기하고 야짤올리면 다들 아련하게 "너를 기억할게!"라 외친다고 해서 웃대를 소라넷같은 변태사이코 커뮤로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그런 야한 농담 시덥지않은 농담이 통용되는 곳이구나 하며 같이 키득거리죠.


오유는 카테고리가 많은데 일단 친목이나, 드립이외에 불쑥 던지는 반말이 금지이죠. 그것도 좋아요. 생각하고 말하게 되니까요. 그대신 그 존대말로 살살 약올리고 비꼬면 몇배로 열받죠.

웃대는 반말도 허용되고 굳이 댓글에 욕을 쓴다고 해서 반대가 쏟아지는 곳은 아니에요. 물론 선을 넘으면 좀 문제가 되죠. 그리고 친목도 카톡방만드는건 지'양'하지만 웃대내에서의 친목은 허용되죠. 이건 이것 나름대로 재미가 있어요. 대신 쪽지로 미친 또라이 드립이 오기도 하죠. 

각각의 느낌이 있어요.
그런데 제 생각엔 오유가 사회와 가장 닮아서 제일 욕먹는 커뮤가 되어가는것같아요.  

왜냐하면 초면에 반말해도 허용되거나
ㅂㅅ짓을 해야 추천(칭찬)받거나
남혐을 해야만 추천을 받거나
차에 대해 많이 알아야 즐길수있거나
등등의 컨셉이 있는게 아니잖아요.

굉장히 세상과 닮아있어요.
대화의 카테고리가 다양하고(이건 다른 커뮤들도 있죠)
예의를 차려야하고
이 두 가지만으로도 사회생활같죠.

글빨 말빨이 좋고 성실한 사람(정성글)이 1등(베오베)을 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박식해서
누군가는 숨만 쉬어도 웃겨서 
누군가는 외모로 칭찬받기도 하고
누군가는 말이 투박해도 마음 씀씀이로 칭찬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지만 그들이 그냥 배알꼻려서, 속으론 놀라도 겉으론 시큰둥한척 시니컬한척 지나가거나 괜히 트집잡기도 하죠(추천 구두쇠)
그리고 누군가는 한마디 툭던졌는데 타이밍이 좋아 사람들을 웃게하기도 하고요(무도 등 재밌는 방송하는날 베스트글 ㅎㅎ)
열심히 해도 해도 주목받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토를 달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도 있지요.
성향을 분석해야 속이 풀리는 사람도 있고요.
같은 말을 해도 기분 상하게 하거나
똑같은 말을 해도 찰떡같이 들리게 하는사람
다른 사람 손가락질에 의연한 사람
유리를 넘어 설탕 달고나같은 멘탈을 가진 사람
ㅂㅅ인 사람(ㅇㅂ)
ㅂㅅ인 사람(ㅁㄱ.ㅇㅅ등 남혐유저)
일단 지켜보는 사람.
끼어들어서 같이 뒹구는 사람
등등 어휴 쓰기만 해도 지치는 여러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사회에도 똑같죠
숨어서 자신이 ㅇㅂ이든 ㅇㅅ ㅁㄱ이든 분위기맞춰서 안들키는 사람도 있고. 티내고 헛소리해서 부득부득 욕먹는 사람도 있고. 오유안에도 아직 꼬리가 잡히지 않은 분탕종자가 많을거라고 봐요. 그리고 그만큼 별생각없이 가볍게 회사에 있다가 얼른 퇴근하고 싶은 사람도 있고. 회사의 병폐를 뜯어고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죠.

사회가 그냥 여유있었을때 오유는 오히려 정말 실없이 놀다갈수있는 편한 곳이었을거예요. 그래서 화석유저분들께서 그리워하시는거겠죠.

그런데 요즘은 어떤가요?
경제 정치 사회 어느곳하나 병폐가 드러나지 않는곳이 없고 그게 이성혐오. 소수혐오. 지역혐오 등으로 드러나잖아요.

오유가 야한얘기.차(car)얘기. 육아 정보 얘기 등 소형 카테고리로 압축된 곳도 아니고 흐름에 맞춰 계속 다양한 게시판이 생겨나고 있는 곳인데 그 게시판마다 사회모습이 투영되지않으면 이상한것아닌가요?


야. ㅈ잡고 반성해라.
또 싸우고 ㅈㄹ들이야. 빨아주고 화해해.
라는 말등이 유머로 통하는 곳이 아니다보니 다들 일상에서 말하듯이 진지하게 대응하게 되고. 상대가 진지하게 내 얘기를 싫어하면 서운해하기도 하고. 그냥 싫기도 한거라고 봐요.

물론 커뮤에서만이라도 맘편히 웃고싶은데 여기서까지 쌈박질하니 지치시는 분들도 이해가 가요.
그리고 사회에선 여러 무게에 목소리를 잘못내다가 그나마 댓글로라도 할말하고 끝장보더라도 계속 싸우는 분들도 이해갑니다. 애초에 분탕하러 온 것들 빼고요.

그치만 오유는 세상이 좀 정돈되고 잘돌아가서 사람들 마음에 여유가 생기기 전엔 계속 삐그덕거릴거같아요.
음? 악담같다.... ㄷㄷㄷ
악담이 아니고요. 서로 사회에서의 예의 격식을 어느정돈 지키면서 대화의 주제도 다양하고. 그런데 누구나 들어와서 함께할수있고. 그렇다면 당연히 세상의 분위기가 투영되겠죠. 

갑자기 오늘의 '유머' 이름값하자고 다 폭파하고 유머게시판만 두면 여기가 무지 활성화될까요? 그냥 존대하는 웃대가 될거라고 봐요.(웃대 비하 아닙니다) 그렇다면 쪽지기능되고 친목 일부허용되니 웃대에서 노는게 낫겠죠? 


결국엔 우리가 행복해야 오유가 안아프겠죠ㅜ
게시판이 가득한 커뮤니티 하나가 사람을 행복하게 할수있나요?
아니면 운영자님이?
아니죠. 우리가 만드는 거잖아요.
스트레스와 편견이 가득한 오프라인 세상에 찌든 우리가 그 스트레스를 여기에 털어놓고 서로가 나를 더 보듬어주길 바라고. 그와중에 피로감느끼는 사람이 또 나오고.. 그러다보면 사실 오유는 진통을 오래 느낄것이고. 사회와 그 통증을 같이 하게 될거라 생각해요.

오히려 사회에서 사람들이 감추는 고름을 여기서 더 꺼내기도 하겠죠. 

비공감사유를 적냐 마냐로 또 이야기가 많은데요.
저는 비공감 사유의 장점을 느꼈었음에도 복구되지 않길 바라는 사람중 한명이에요. 


예전에 비공감사유가 있을때 익명이더라도 그 사람의 비공감리스트를 볼수있었잖아요.


그게 또다른 사상검열처럼 된다는걸 느꼈어요.
다행히(?) 저는 사유를 적기가 귀찮아서 비공감을 그당시 누르지 않았는데요.

두 가지 사례를 보고 우와 이거 못하겠다.라고 느꼈었죠.

첫 번째 사례에선 누군가가 어떤 예능을 보고 소감을 썼어요. 그랬는데 그분이 막 글로도 웃으면서 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이러면서 쓰시느라 오타가 좀 난것같더라고요.

그런데 어떤분이 비공감 사유에 '맞춤법'이라고 쓰셨어요.
그러니까 찬성도 많은데 비공감이 그 사유댓글에 엄청 박히더라고요. 그러면서 그분 비공감 댓글들을 검열후 'ㅇㅇ님은 한번도 안틀리나보죠?'라는 글부터. 이런 싸가지 없는 사유라는 등 원글을 잊을만큼 공격을 받고 계시더라고요.

비공감에 상처받을 원글 작성자를 걱정해서 사유댓글을 혼냈을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 글 쓰신분은 비공감 사유댓글 이외엔 더 쓰면 닉이 드러날까봐 그랬는지 더 뭘 달지는 않고 계셨지요.

그런데 비공감은 자유로울수있어야 하잖아요. 그 와중에 이유를 쓰라니 귀찮았을수있고요. 그래서 짧게 쓰셨을수도 있는데 엄청 욕먹으셨거든요. 혼자 쎄함을 느꼈죠.

그리고 얼마뒤 어떤분이 일본 음식을 올리셨어요. 그런데 한 분이 댓글에 '일본이라 비공감눌러요. 이런글이 추천만 받으면 사람들이 방사능을 잊을 까봐요. 작성자님도 조심하세용'(부정확)라는 식으로 썼더라고요. 그것도 엄청 혼나더라고요. 예의 지키며 쓴것같은데 말이죠. 나중엔 비웃음당하고 난리가 나더라고요.


그 두 사례보면서 그다음부턴 비공감안누르길 잘했다 싶고 비공감사유로 콜로세움 열리면 그냥 내리게 되더라고요. 원글 작성자도 그걸 바라진 않을것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애써 쓴글이 잊혀지잖아요 ㅜ 


댓글검열이 분명 도움될때가 있어요. 그렇지만 요즘처럼 사람들이 날서있고 찌들어있고 힘들때는 '검열이 필요한글' '그렇지 않은글'을 나누는 장벽이 매우 높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글쓴이는 비공감에 좀더 의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봐요. 모두가 찬성할수있나요? 가끔 댓글에 어떤 원글 작성자분이 '제글에 왜 비공이.....'라고 하시면 저는 그러거든요. 조회수와 비교하면 극히 일부니 상처받지 마시라고요.

그리고 다른 유저분들은 비공감에 좀더 당당해질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비공감리스트를 공개하면 '숨어있다' '닥반이다'라는 표현이 좀 덜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의견내봐요. 사유를 쓰지않아도 되고요. 어차피 비공감리스트는 댓글리스트처럼 모아보는게 아니라 추천 리스트처럼 그 글에서만 볼수있을테고.

정말 닥반이 계속되서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될때 필요하신분이 조목조목 데이터화 하시지않을까요?

물론 또다른 유저분들은 그 비공감을 검열하는데 너무 혈안이 되선 안되겠죠. 그럼 비공감 버튼 없애는 길 밖에 없을거예요. 
없어도 저는 큰 불편함 없지만 누군가는 난 그렇게 생각안한다는 표현도 하고싶을때가 있잖아요.  

아 손목아파라 ㅠ 왜 이걸 계속 쓰고있죠?
써놓은게 아까워서 쓰다보니 쓴게 아까워서 계속 쓰는 미친 악순환이....


저는 오유가 그냥 여러분야에 멍석을 깔아놓은 공터이고. 요즘 세상을 사는 온갖사람들이 오는곳이라고 봐요.

그래서 뉴스기사로 보던 예민함이 오유글이나 댓글로도 보일땐 어유 그럼 그렇지 오유는 ㅇㅇㅇ해. 이런식으로 묶기보단 사람들 참..지쳤네. 사람들 어딘가 화가 겁나게 쌓였구나.. 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가 행복해집시다. 쉽지않은거 알지만요. 그리고 그 행복을 오유에게 자꾸 보따리 내놓으라는듯 요구하지말고 같이 맹글어요. 그 길이 험난할지라도! 운영자님도 1대 다수를 대하시는거고..알파고가 아닌데 어떻게 시원시원한 답을 주겠어요? 어떤 사태한번 날때에도 그와중에 소소한 웃음은 남아있지 않던가요? 저는 아직 오유 재밌거든요. 아니 여러분 이야기가 아직 재미있어요. 
그러니 어차피 우리가 변명해도 다른 사이트에선 우리가 선비라고 하는거. 

토론하고 그러다 빙시같은 농담도 하면서 우리 절을 잘 맹글어봐요. 머리 기껏 다 밀어놓고 절 싫다고 떠나지 말고요~ 물론 떠나시는분들도 이해해요! 근데 사이좋게 놀면 좋으니까 :)

그리고 자기의견 말하는것 또는 다수흐름 등지고 반대의견 내는것에 눈치보지맙시다. 반대 찬성 공감 비공감이 다 뒤섞여서 같이 살고있는거잖아요. 아아 난 공익광고 위원회인가.... 그만쓸래요. 오른손목을 잃을것같아서요. 제 의식의 흐름 따라오느라 고생하셨어요 꾸버억! 
출처 1. 오유는 사회랑 너어무너무 닮은 곳이에용(예의+다양한 주제)
2. 다른 커뮤에 비해 덜 풀어헤치고 놀게되니 진지할수밖에용
3. 그래도 오유가 좋아용
4. 사회랑 닮아서 사회가 아프면 여기도 같이. 때론 여기가 더 크게 아파요.
5. 우리가 커뮤를 만들어 가는거잖아요. 그니까 우리가 아프지않도록 우리 자신을 좀 애껴요.
6. 비공감은 리스트공개하는거 어떤가용? 사유공개는 무서워보일때가 있었어요.
7. 오징어들 안뇽! 난 여기서 오래오래 놀고싶어요!
8. 요약까지 길어서 미안해요! 진짜로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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