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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00개 문화유산 `3D`로 저장 중…"디지털 유적 남긴다
게시물ID : history_122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3
조회수 : 50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22 15:58:03
사이아크가 공개한 이 사진은 멕시코에 소재한 세계적 마야 유적 `치첸이트사`를 스캐닝한 이미지다. <출처:AP연합>

세계 곳곳의 가치 있는 문화유산이 `3D` 디지털 데이터로 저장된다. 첨단 기술이 인류의 자산을 지켜내는 셈이다. 밀리미터(㎜) 수준의 정밀도를 자랑한다.

22일 타임은 미국 비영리단체 `사이아크(CyArk)`가 3D 스캔 장비로 세계 500개 유적지를 보관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100여개 유적지에 대한 스캐닝이 완료돼 디지털 자료로 만들었다.전쟁이나 기후변화로부터 세계적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적이다. 탑과 교회 등 각종 건물은 물론 산, 성, 묘지를 비롯해 섬 하나를 통째로 스캐닝하는 경우도 있다. 바바라 카시라 사이아크 공동 창업자는 “물리적으로 모든 것을 보호할 수 없다면 가장 좋은 선택은 디지털 저장”이라고 말했다.

사이아크는 3D 레이저 스캐너, 전파 탐지기를 포함한 각종 기술을 사용해 상세 3D 지도를 완성한다. 러시모어산에서 피사의 사탑처럼 각종 유적지를 ㎜ 수준의 정밀도로 스캐닝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3D 실사 데이터는 관광객과 교육자들을 위해서도 활용될 수 있다.

데이터 보관은 미국 최대 기록 관리 서비스 업체 `아이언 마운틴`이 맡는다. 아이언 마운틴은 펜실베니아의 옛 석회 광산 자리 지하 기밀 기록보관소에 2페타바이트 분량의 데이터를 자기 테이프에 담아 보관하고 있다.

사이아크의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01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부처 조각상을 붕괴했을 때 안타까움이 확산되면서 시작됐다. 이미 결실을 맺고 있다. 우간다의 외교관 샘 머웨지는 AP통신에 “사이아크의 3D 데이터가 우간다에서 화재로 붕괴된 왕릉을 복구하는데 쓰이는 중”이라며 “재건 프로젝트의 완벽한 예시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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