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는 첫글이네요. 오늘 예비신랑 외할머니 생신이라서 지방에 같이 내려갔다온 후 대판 싸웠는데, 저로써는 이해가 안되서 글을 올려봅니다. 가정환경이 저희집은 많이 개방적인 편이고 남친집은 보수적인 편이라는건 알고 있었는데요.
상황1 친척분들이 많이 오셔서 20명 넘게 있었고 4명씩 앉는 상에서 제가 고기를 구었습니다. 한창 굽다 팔이 아파서 남친보고 좀 구으라고 했습니다. 앞에는 어르신분 앉아계셨고요. 못굽겠답니다. 어르신들이 보는 앞이라 안된다네요. 제가 좀 발끈하여 우리 아직 결혼한것도 아니다 한마디 했습니다. (다른사람은 못들었고 시끄러웠어요)
상황2 고기를 먹고 물냉면을 시켰는데 제가 앞에 어른분들께 물냉면좀 드릴까요 했더니 배부르시다 하여 저만 먹고 그중 한분은 국수를 시키셔서 두분 나눠 드셨습니다. 근데 안드신다해도 드리는게 맞다며 뭐라 하네요.
상황3 자리를 옮겨 어른분들과 얘기하는데 어떻게 만났냐 하셔서 미국에서 만났다가 제가 한국으로 들어와 오빠가 들어오게 되었다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미국에서 시어머니 되시는분과 오빠와 좀 안좋아져서 헤어지고 한국에 들어오고 그 후 오빠가 다시 사귀자고 계속 설득해서 한국에 들어오고 다시 만나게된건데 그 부분은 말씀안드리고 위에처럼만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자기가 나때문에 절절매서, 나는 아쉬울게 없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며 화내내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하니 친척들 다 있는데 하루만 자길 띄워줄 수 없냐길래 제가 오늘 하루 그러면 앞으로도 그렇게 된다 말하니 있지도 않은 상황때문에 이렇게 하는거냐면서 난리 났네요. 집안환경이 너무 다른건지 제가 뭘 그렇게 잘못한건지.. 여쭤보려고 오유에 글 올립니다. 결혼하신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