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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투더코아의 詐欺 列傳.]10.성손명무(姓孫名武)
게시물ID : history_122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투더코아
추천 : 9
조회수 : 56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22 15:56:04
투더코아의 詐欺 列傳.
http://www.podbbang.com/ch/6526
 
*방연사차수하(龐涓死此樹下)
 
지난회에 이어 이번회에도 병법가들의 이야기를 다루게 되었다.
전회에 언급한 사마양저또한 훌륭한 장수요 병법가였지만 이번에 나올 병법가들이야말로 고대 중국의
병법이 국가통치의 사상으로 녹아들게만든 진정한 병법가라고 말할수 있을것이다.
독자들도 잘알고 있을 손자병법과 오자병법은 단순히 군사를 움직이고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것만이 아닌
천하를 다스리고 경영하는 방법이 녹아들어있는 사상서라고 할수있겠다.
손무와 그의 후손 손빈.그리고 오기 는 자신의 뜻을 펼칠 방법으로 병법을 택하였고
그리하여 한시대를 풍미함은 물론 자신의 이름을 길이 후세에 남겼으니
이또한 위대하다 아니할수 없다.
신(信)염(廉)인(仁)용(勇)의 인간이어야 비로소 그사람이 전하는 병법이나 검법이 대도와 합치하며
수신의 수단이며 임기응변의 동작이라 할수있으니 그것은 군자가 덕을 비교할때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손자.오자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ㅡㅡㅡㅡㅡ성손명무(姓孫名武)ㅡㅡㅡㅡㅡ
 
성은 손(孫)이름은 무(武)
손무는 제나라 출신이다.(사기본문이나 오월춘추 또 열국지에는 각각 다른이야기가 있는데 오나라토박이라는설도 있다)
손무는 오왕 합려시절에 오자서에의해 등용된다.
그는 스스로지은 병법13편을 합려에게 바치는데 그 13편은 다음과 같다.
1시계편.2작전편.3모공편.4군형편.5병세편.6허실편.7군쟁편
8구변편.9행군편.10.지형편.11취지편.12화공편.13용간편.
합려는 그 병법13편을 모두 보고 격찬하여 마지 않았다.
그러나 오나라는 크지못하고 군사가 적어서 그 이론이 실제와 같지 않을까 걱정하였다.
손무는 그런 의심을 불식시키기위해
"이 병법은 비단 병졸에게만 쓸수있는것이 아니고 아녀자라도 이것을 이용해 나아가 싸울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합려왕이 크게웃으며 "어찌 부녀자에게 무기를 주어 싸우게 할수있단말이요?" 라고 비웃었다.
그러나 손무는 오왕에게
"만약 못믿으신다면 청컨대 후궁의 궁녀들을 훈련할수있도록 하시어
그 후궁들이 신의 군령대로 되지 않거든 그때에 신을 벌하십시오."
라고 말하였다.
이에 오왕은 궁녀 삼백명을 불러모아 뜰아래에 줄지어 세우고 손무에게 지휘하도록 했다.
손무는 "특히 대왕의 총애하는 후궁 둘만 선정해 주십시오." 라고 부탁하고
오왕은 평소 자기가 사랑하던 궁녀 둘을 골라 앞으로 나서게 했다.
손무는 또 집법관과 군리와 고수및 역사들을 청하여 각기 도끼와 창을 들고 단 아래 서게 하였다.
손무는 궁녀들을 두 부대로 나누어 두 궁녀를 대장으로 임명하고 군법에 대하여 훈시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갑옷을 갖추고 모일것을 명하였다.
다음날 손무는 다시 궁녀들을 모아놓고 북소리에 따라 움직일 방법을 가르쳐주고는 고수에게 명하여 북을 치게 했다.
그러나 궁녀들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킬킬웃으며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
손무는 "명령대로 따르지 않으니 명령이 분명치 못한 때문인즉 이는 장수의 잘못이다"
라고 말한후 다시 북소리에 따라 움직을것을 가르치고 고수에게 북을 칠것을 명하였다.
그래도 궁녀들은 몇몇은 움직이고 몇몇은 모여서 떠들고 하여 여전히 명령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다.
손무는 직접 북채를 들고 다시한번 북을치며 명령을 내리게 했다.
그러자 두 궁녀대장은 우스워서 호호호 하고 크게 웃었다.
손무는 두눈을 치켜뜨고 집법관을 불렀다.
"명령이 내려도 그 명령을 거행치 않으면 그것은 장수의 죄다. 그러나 세번씩 명을 내려도 따르지 않으니
이는 사졸의 죄이다 군법은 이런죄를 어떻게 다스리는가?"
"마땅히 목을 베어야 합니다."
"모든 사졸을 다 벨수는 없으니 이 죄는 두 대장에게 있다 즉시 두 대장을 참하라!"
집법관이 두 대장을 결박하여 끌고 나왔을때 멀리서 지켜보던 오왕합려가 이를보고 놀라
사자에게 표절을 주어보내 두 궁녀를 구하려 하였다.
"과인은 이미 장군의 용병술이 훌륭함을 알았다. 그러나 두 궁녀는 과인이 특별히 사랑하는 바이니
청컨대 장군은 두 궁녀를 용서하기 바란다."
오왕이 이렇게 부탁하였는데도 손무는 사자에게 이렇게 말한다.
"자고로 군중에선 장난으로 말하는법이 없으며 신은 이미 왕의 명령을 받고 장군이 되었습니다.
장군이 군중에 있을때는 임금의 명령을 받지 않습니다."
합려왕이 크게웃으며 "어찌 부녀자에게 무기를 주어 싸우게 할수있단말이요?" 라고 비웃었다.
그러나 손무는 오왕에게
"만약 못믿으신다면 청컨대 후궁의 궁녀들을 훈련할수있도록 하시어
그 후궁들이 신의 군령대로 되지 않거든 그때에 신을 벌하십시오."
라고 말하였다.
이에 오왕은 궁녀 삼백명을 불러모아 뜰아래에 줄지어 세우고 손무에게 지휘하도록 했다.
손무는 "특히 대왕의 총애하는 후궁 둘만 선정해 주십시오." 라고 부탁하고
오왕은 평소 자기가 사랑하던 궁녀 둘을 골라 앞으로 나서게 했다.
손무는 또 집법관과 군리와 고수및 역사들을 청하여 각기 도끼와 창을 들고 단 아래 서게 하였다.
손무는 궁녀들을 두 부대로 나누어 두 궁녀를 대장으로 임명하고 군법에 대하여 훈시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갑옷을 갖추고 모일것을 명하였다.
다음날 손무는 다시 궁녀들을 모아놓고 북소리에 따라 움직일 방법을 가르쳐주고는 고수에게 명하여 북을 치게 했다.
그러나 궁녀들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킬킬웃으며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
손무는 "명령대로 따르지 않으니 명령이 분명치 못한 때문인즉 이는 장수의 잘못이다"
라고 말한후 다시 북소리에 따라 움직을것을 가르치고 고수에게 북을 칠것을 명하였다.
그래도 궁녀들은 몇몇은 움직이고 몇몇은 모여서 떠들고 하여 여전히 명령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다.
손무는 직접 북채를 들고 다시한번 북을치며 명령을 내리게 했다.
그러자 두 궁녀대장은 우스워서 호호호 하고 크게 웃었다.
손무는 두눈을 치켜뜨고 집법관을 불렀다.
"명령이 내려도 그 명령을 거행치 않으면 그것은 장수의 죄다. 그러나 세번씩 명을 내려도 따르지 않으니
이는 사졸의 죄이다 군법은 이런죄를 어떻게 다스리는가?"
"마땅히 목을 베어야 합니다."
"모든 사졸을 다 벨수는 없으니 이 죄는 두 대장에게 있다 즉시 두 대장을 참하라!"
집법관이 두 대장을 결박하여 끌고 나왔을때 멀리서 지켜보던 오왕합려가 이를보고 놀라
사자에게 표절을 주어보내 두 궁녀를 구하려 하였다.
"과인은 이미 장군의 용병술이 훌륭함을 알았다. 그러나 두 궁녀는 과인이 특별히 사랑하는 바이니
청컨대 장군은 두 궁녀를 용서하기 바란다."
오왕이 이렇게 부탁하였는데도 손무는 사자에게 이렇게 말한다.
"자고로 군중에선 장난으로 말하는법이 없으며 신은 이미 왕의 명령을 받고 장군이 되었습니다.
장군이 군중에 있을때는 임금의 명령을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역사에게 호령하여 두 대장의 목을 치고 두개의 머리를 단 위에 바쳤다.
두 부대의 궁녀들은 파랗게 질려 감히 손무를 쳐다보지도 못했다.
손무는 다시 두 대장을 뽑아 세우고 다시 명령을 내려 북을치게 하였다.
북소리가 한번 울리자 궁녀들은 일제히 일어섰고 줄은 자로 잰듯이 바르게 되었다.
두번째 북이 울리자 우대는 좌로 가고 좌대는 우로 가는데 추호도 혼란이 없었다.
세번째 북이 울리자 궁녀들은 칼을 높이 들고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이윽고 금이 울리자 궁녀들은 뒤로 물러나 대열을 정비했다.
그 좌우진퇴함이 모두 법도에 들어맞았고 숙연하여 기침소리하나 들리지 않았다.
그때서야 손무는 집법관을 불러 분부한다.
왕께가서 "훈련이 모두 끝나 전투준비가 되었으니 왕께서는 친히 행차하시어 사열하십시오.
비록 끓는물과 불구덩이라도 나아갈뿐 물러서는 군사는 없을것입니다."
라고 전하도록 하였다.
오왕합려는 화가나서 사열도 하지 않고 두 궁녀를 장사지낸후 손무를 만나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자서가 강하게 권하여서 오왕이 크게 깨닫고 다시 손무를 불러 군사(軍師)로 삼고
장차 초나라 칠 일을 맏겼다.
손무는 신묘한 전술로 초나라를 쳐서 멸망직전까지 몰아넣었지만 초나라 또한 오랜 강국인지라
그리 쉽게 무너지진 않았다.
초나라에 대승한 오나라의 오자서는 자기 아버지와 형의 원수인 초평왕의 무덤을 파내어
관을 부수고 송장을 끌어내어 구리로 만든 채찍으로 삼백번을 내려치고는 (굴묘편시掘墓鞭屍)
발로 초평왕의 배를 밟고 손으로 그 눈알을 뽑아내었다.
이 이야기는 다음편 오자서 열전에서 자세히 이야기 하기로 한다.
 
초나라는 오나라의 침략으로 거의 멸망직전까지 이르렀으나 진(秦)나라의 구원으로 겨우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국가의 명맥을 유지할수 있었다.
진(秦)나라의 방해로 거의 이긴 싸움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또한 국내의 내분으로 위기에 몰린
오나라는 결국 본국으로 물러가게 되었다.
그러나 초나라는 종묘사직이 불타고 많은 군사가 죽고 수많은 여자들이 능욕을 당했다.
오왕은 전쟁이 끝난후 손무의 공로를 으뜸이라 하여 많은 상을 내리려 하였으나
손무는 모든 벼슬을 사양하고 산으로 들어갔다.
그후 손무가 어디서 살다가 어디서 죽었는지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손무가 죽은후 백여년뒤에 손빈(孫殯)이 나타났다.
제나라사람이며 어느 책에는 손무의 손자라고 하는말도 있는데 역시 정확하지 않고,
시대가 백년이상 차이나는것으로 보아 바로 직계손자는 아닌것 같다.
그러나 이곳저곳에서 나타나는 글로 보아 손무의 후손인것은 분명한듯 하다.
이야기를 순조롭게 끌고가기 위하여 그냥 손무의 손자인것으로 해둔다.
주나라 양성땅에 귀곡이란 곳이 있다.
산이 깊고 수목이 울창해 사람살곳이 아니었다. 그래서 귀곡이라 불렀다.
그 귀곡에 한 은자가 살았는데 그의 이름은 왕허 라 하였다.
스스로 귀곡자(鬼谷子)라 불렀고 주변에서는 귀곡선생(鬼谷先生)이라 불렀다.
나이가 200살이 넘었다고 하니 거의 불사신이라 할수 있었다.
귀곡선생은 천문지리에 능하고 수학과 병학.유세법.출세학등에 능하지 않은것이 없었다.
또한 선가의 비법까지 정통했기때문에 병이 없고 나이가 들수록 원기 왕성했다.
귀곡선생의 학문을 배우고자 찾아오는이가 점점늘었는데 선생은 그사람들의소질과 성격에 따라
여러반으로 나누어 가르쳤다.
그중에 네명의 제자가 이름을 날렸으니 그들은
손빈.방연.소진.장의 의 네사람이었다.
소진과 장의는 뒤에 따로 열전이 나오므로 나중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것이요,
오늘은 손빈과 방연의 이야기가 주로 다루어 질것이다.
손빈과 방연은 서로 의형제를 맺고 귀곡선생 밑에서 병법을 배워서 각자 일가를 이루었다.
방연은 귀곡선생문하에서 공부한지 삼년만에 어느정도 병법에 달통했다.
그는 위나라에서 널리 인재를 구한다는 말을 듣고 세상에 나가고 싶어졌다.
그래서 귀곡선생에게 이야기 하니 귀곡선생이 허락 하였다.
손빈은 방연과 헤어질때 산 아래까지 나가서 전송하고 서로 출세하면 상대를 임금에게 천거하여 주기로 약속했다.
그때 손빈이 다시 확인해 묻자 방연은
"내가 만일 손빈형께 거짓을 말한다면 장차 온몸에 화살을 맞고 죽을것이요"
라고 맹세 했다.
방연과 헤어진 손빈이 슬퍼하고 있는데 귀곡선생이 불러책 한권을 내 놓으며 말했다.
"이책은 너의 조부인 손무가 지은 병법 13편인데 당시 손무가 오왕 합려에게 이 책을 바쳤으나 오왕이
이 책이 세상에 나오는걸 꺼려서 숨겨 뒀다가 전쟁때 타버려 소실 되었다.
나는 네 할아버지인 손무와 친구였는데 그 책을 한벌 얻어 뒀다가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았는데
이제 너를 보니 네 마음씀이 충후하여 특별히 이 책을 네게 주는것이다"
손빈은 이책을 삼일낮삼일밤동안 읽고 외워서 모든걸 기억했고 귀곡선생은 그 병법13편을 도로 회수 하였다.
한편 방연은 위나라 위혜왕에게 가서 자신의 병법을 유세하고 장수가 되어 여러번 싸움에 나가 큰 공을 세웠다.
방연은 위나라의 원수(元帥)가 되고 그 일족까지 모두 불러 장군에 임명했으나 손빈을 추천하진 않았다.
한편 위왕은 유명한 대 학자 묵적으로부터 손빈이 훌륭한 장수감이라는것과
또 방연과 동문수학한 사이라는이야기를 듣고 방연을 불러 왜 손빈을 천거하지 않느냐고 책망하였다.
방연은 손빈이 제나라사람이기 때문에 위나라에 충성하지 않을것이라고 모함했으나
위혜왕은 도리어 그런 방연을 다시 책망하며 손빈을 데려올것을 종용하였다.
방연은 도리없이 손빈을 불러 와야 했으나 손빈이 자기보다 재주가 뛰어난것을 알고 있는 방연은
손빈을 제거하기 위해 모략을 꾸민다.
그러다가 할수 없이 손빈을 데려오고 둘이 만나서 대화를 하던중에 손빈이 손무의 저서인 손자병법13편을
알고있다는 얘기를 듣고 어떻게든 그 병법을 얻어낼 요량으로 일단은 죽이지 않고 위혜왕에게 모함하여
적군의 간첩이란 죄를 씌워 무릎의 연골을 도려내고 얼굴에 사통외국(私通外國.사사로이 외국과 내통하다.)
이라고 문신을 새겨 버렸다.
손빈은 걸음을 못걷는 앉은뱅이가 되고 말았다.
그러면서도 손빈에게는 왕이 바로 죽이려는것을 자기가 극력 간언하여 이정도로 살아나게 된것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 이유는 바로 손빈에게 손자병법을 필사 하도록 하여 그것을 자기가 취하기 위해서였다.
방연을 조금도 의심치 않았던 손빈은 즉시 필사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물론 방연은 필사본만 얻고 나면 바로 그를 제거할 생각이었다.
그런줄도 모르는 손빈은 방연을 생명의 은인으로 알고 필사를 해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런데 손빈이 필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방연의 심부름으로 손빈을 감시하던 사람이
방연의 음모를 손빈에게 알려주고,그제서야 사건의 진실을 알게된 손빈은 크게 놀라
살길을 찾기위해 계책을 꾸민다.
다 써주면 죽일것이고 안써주겠다고 해도 죽일것이니 진퇴양난의 기로였는데
손빈은 고민끝에 한 계책을 생각해내어 간질병 발작을 위장하여 미친사람처럼 행동하였다.
음식을 먹다가 토하고 상을 뒤엎고 발작을 했으며 침을 질질 흘리고 울다가 웃다가 하는것이 완전한 미치광이였다.
그리하여 방연의 감시에서 풀려나긴 했으나 걸음도 못걷는 처지라서 멀리 도망칠수도 없었는데
그래서 항상 우물가에 앉아 미치광이 행세를 하고 있었다.
당시에 묵적은 천하를 돌아다니다가 제나라에 머물고 있었는데 마침 위나라에있던 제자 금활이 묵적을 찾아왔다.
자기가 위왕에게 소개해준 손빈이 잘 있는지 궁금했던 묵적은 제자에게 손빈의 소식을 물었는데,
그때 손빈이 앉은뱅이가 되었다는 기막힌 소식을 들었다.
이에 크게 놀란 묵적이 그 이야기를 제나라 정승 전기에게 말하였고 정승 전기는 또다시 제위왕에게
손빈의 뛰어난 재주와 방연이 그를 시기하여 손빈이 불구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하였다.
이 말을 들은 제위왕은 그 재주를 아깝게 여겨 손빈을 제나라로 데려오기위해 전기와 계책을 꾸미게 되고
순우곤 이란사람을 사신으로 위나라에 보낸다.
순우곤은 위혜왕에게 제위왕의 선물과 극진한 뜻을 전하고 위혜왕에게 좋은 대접을 받은뒤 객관에 물러나 쉬었다.
한편 순우곤의 일행으로 따라온 묵적의 제자 금활은 몰래 손빈을 찾아 시내를 다니며 수소문을 했는데
손빈이 미치광이가 된것을 보고 조용히 다가가서 눈물을 흘리며 말을 걸었다.
"손장군이 이지경이 되다니 이게 웬일입니까? 저의 스승인 묵적이 손장군의 딱한 사정을 듣고
당신을 구하기 위하여 저를 보냈습니다.
이 일을 제위왕에게 알려 순우곤을 사자로 위장해 당신을 구하러 왔으니
이제 제가 그대를 모시고 제나라로 돌아가려 합니다."
그제야 손빈은 아무말 없이 눈물을 비오듯 흘렸다.
"나는 결국 시궁창에서 죽을줄 알았는데 이런기회가 올줄이야..
그러나 방연의 감시가 심하니 어찌 빠져나갈 길이 있겠소?"
"우리가 다 계획을 세우고 왔으니 손장군은 걱정마시오."
 
며칠후 순우곤일행이 떠날때 밤중에 몰래 손빈을 태우고
다른사람으로 손빈처럼 거지꼴을 하게하여 우물에 앉아있게 하고는 제나라로 떠나갔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위나라관리가 와서 보니 손빈은 그대로 우물가에 앉아있었고
관리가 다녀간뒤 며칠후 그 가짜손빈은 조용히 일어나서 사라져버렸다.
크게 놀란 관리는 손빈이 없어진것을 방연에게 고했고 방연이 이리저리 찾아봤으나 종적을 알수 없었다.
위혜왕에게 책망을 들을것을 우려한 방연은 손빈이 없어졌다 하지 않고 우물에 빠져 죽었다고 보고하였는데
그러면서도 방연은 손빈이 제나라로 갔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제위왕은 손빈과 병법에 대해 얘기해본후 손빈의 높은 실력을 알고 장군으로 삼으려 했으나
손빈은 "이런 몸으로는 군령이 서지 않습니다. 또한 아직은 저의 정체를 나타내서 방연을 자극할 필요가 없습니다"
라고 말하여 제위왕은 손빈을 군사(軍師)로 삼고 포장을 친 수레속에서 군략을 세우게 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느날 위나라는 방연을 시켜 이웃 조나라를 공격하여 전쟁을 일으켰고
다급해진 조나라는 제나라에게 구원을 청하였는데
제나라는 정승전기를 대장으로 삼고 손빈을 군사로 삼아 조나라를 구원하게 하였다.
그런데 대장 전기가 조나라로 가려하자 손빈이 조나라로 가지말고 바로 위나라를 공격하자고 말했다.
이는 성동격서(聲東擊西)의 전법으로 동쪽을 치는척하고 서쪽을 공격하는 전법이었는데
조나라와의 싸움에서 거의 승리한 방연은 본국이 위기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대로하여
본국인 위나라를 구하기 위해 조나라에 대한 포위를 풀고 군사를 돌려 위나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러나 제나라군대는 위군이 본국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숨어있다가 급습하여 대승을 거두었다.
이때 방연이 머리를 들어 쳐다보고는 깜짝놀랐다
시뻘건 기에  "군사손빈"(軍師孫殯) 이라고 써있는것이었다.
방연은 제나라에 손빈이 있다는걸 알고 두려워져서 패잔병을 이끌고 위나라로 달아났다.
 
몇년후 위나라는 또다시 방연에게 명하여 한나라를 공격하였고
한나라는 또 제나라에 구원을 청하였는데 제나라는 이번에도 한나라를 구원하러 가지않고 위나라로 공격해 들어갔다.
이에 또다시 격노한 방연이 군사를 돌려 제나라 군대와 싸우려고 본국으로 돌아가는데
가면서 보니 제나라군대가 이미 지나간 후였다.
그런데 방연이 제나라군대의 뒤를 쫓으며 보니 첫날에는 제나라 숙영지에 밥하는 아궁이가 10만개 였는데
그다음날 숙영지에는 5만개 뿐이고 또 행군하여 그다음날 숙영지를 보니 아궁이가 3만개 뿐이었다.
이를본 방연은 제나라 군대가 겁을먹고 탈영병이 생겨 군사의 수가 줄어든것이라 생각하고
교만한 마음에 제나라군사를 놓칠까 염려해서 위나라 군사를 재촉하여 밤낮없는 강행군으로 제나라군대를 추격했다.
그리하여 마릉이란곳에 도착하였는데 이 마릉이란곳은 양쪽에 산이 높고 험하여 군사를 매복하기좋고
또한 길도 좁고 험준하여 군대가 지나가기 매우 힘든곳이었다.
손빈은 이 중에서도 가장 험준한곳을 골라 군사를 매복시키고 군사들을 시켜
가장 큰나무 하나만을 남기고 모든 주변의 나무들을 베어버렸다.
그리고 그 한그루 남은 나무의 껍질을 허옇게 벗기고 친히 붓을 들어 여섯글자를 적었다.
 
ㅡ방연사차수하(龐涓死此樹下)ㅡ 방연은 이 나무아래서 죽는다.
 
그리고 다시 그아래에 네글자를 더 썼다.
 
ㅡ군사손빈"(軍師孫殯)ㅡ 군사손빈이 썼다는 서명을 한것이다.
 
손빈은 다시 길 좌우에 궁노수(활쏘는병사)일만명을 매복시키고 그 나무있는곳에서 불빛이 보이면
일제히 활을 쏘라고 명하는등 각군에게 전법을 지시하였다.
공명심때문에 초조해진 방연은 지칠대로 지친 군사를 이끌고 날이 어두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손빈을 놓칠까 걱정되어 산을 넘기로 작정하고 마릉계곡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길 앞에 베어진 나무가 수북히 쌓여 있어 군사가 더 나아가지를 못하게 되고
이 나무를 치우라고 군사들을 독려하던 방연은 넗은 공간에 나무 한그루만 허옇게 서있는것을 보았다.
자세히 보니 그 나무에 뭐라고 글자가 써있는것 같은데 날이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았으므로
군사를 시켜 횃불을 켜게 하고 그 글자 비추게 하였다.
그 글자를 읽은순간 방연은 대경실색하고 말았다.
이때 주변에서 일만개의 화살이 그 횃불을 향하여 일시에 날아오니 방연과 그 주변의 위나라군사는
모두 고슴도치의 꼴이 되고 말았다.
수없이 많은 화살을 맞은 방연이 탄식하며 말했다.
"내가 속았다.그 더벅머리 아이놈을 유명하게 만들고야 말았구나!"
라고 외친후 스스로 칼을뽑아 자기목을 찌르고 죽었다.
이제야 방연이 스스로 손빈에게 약속하여 "손빈형에게 거짓을 말한다면 장차 온몸에 화살을 맞고 죽을것이요"
라고 말한것이 들어맞은 셈이다.
위나라군대는 대패하였고 그이후에 제나라에게 조공을 바치고 사죄하였다.
제나라 제선왕은(이때는 제위왕이 죽고 그 아들 제선왕이 계승하였다) 손빈에게 많은 상을 주려 하였으나
손빈은 모든 상을 사양하고 그저 작은 산이나 하나 달라고 하여 산속에 들어가
자기가 외우고 있던 손자병법13편을 책으로 써서 제선왕에게 바쳤다.
손빈은 그후 1년정도 지나 행방불명이 되었는데 세상사람들은
"귀곡선생이 와서 손빈을 데려갔다" "손빈은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 고 말하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기(吳起)는 위나라 사람이며 용병술이 뛰어났다.
그는 젊은시절 그저 칼이나 휘두르고 싸움질이나 하는 깡패였다.
그러다가 노나라로 가서 증자의 밑에서 유학을 공부하였는데 증자는 오기의 사람됨이 각박하고
어질지 못한것을 알고 그를 파문해 버렸다.
오기는 증자의 문하를 떠나는 동시에 유학을 버리고 병법을 배워 3년만에 일가를 이루었다.
그후 제나라가 노나라에 쳐들어 왔는데 노나라의 신하들이 오기가 병법에 능한것을 알고
그를 대장으로 천거하였다.
그러나 노나라의 임금 노목공은 오기를 대장으로 삼는것을 좀 꺼려했다.
그 이유는 오기가 제나라의 귀족인 전(田)씨의 딸과 혼인을 한 까닭이었는데
이를 알게된 오기는 집으로 돌아가서 자기아내 전씨를죽여 그 머리를 비단에 싸 들고 노목공을 찾아가서 말했다.
"신은 나라를 위한 일념뿐인데 상감께서 저의 처가 제나라여자인것을 의심하시니
이제 제 처의 목을 베어 왔습니다. 그러니 상감께서도 저의 충성을 믿어주십시오"
노목공은 잔인한 오기의 성격을 싫어하여 그를 등용하지 않으려 했으나 상황이 급한지라
결국 그를 대장으로 삼았다.
오기는 사졸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고 사졸들과 한 자리에서 잤으며
행군할때도 말을타지 않고 사졸들과 함께 걸었다.
그는 병사가 부상당하면 친히 약을 지어 먹이고 친히 입으로 그 피고름을 빨아주었다.
그러므로 모든 군사들이 그를 아버지처럼 여기고 오기를 위해 싸우다 죽을 결심을 하게 되었다.
한편 노나라로 쳐들어온 제나라는 이름없는 무명의 오기를 얕잡아보고 긴장을 풀고 있다가
오기에게 기습을 당하여 대패하여 달아났다.
이에 제나라는 오기를 손무나 사마양저처럼 무서운장수인줄을 알게되고
계략을 써서 오기에게 뇌물을 바치고 제나라와 화평할것을 청하여 오기에게 승락을 받았다.
그러나 간교한 제나라는 다시 오기가 제나라와 내통하여 뇌물을 받았다고 소문을 내고
눈치빠른 오기는 궁에서 자기를 잡으러 오기전에 도망하여 위나라로 가버렸다.
위나라 위문후는 오기가 잔인하고 뇌물을 좋아하는것을 알았으면서도
그의 능력이 뛰어난것을 알고 장수로 등용하였다.
그런데 오기는 욕심이 많아 위나라 재상의 자리를 탐내다가 다른 대신들의 참소와 계략에 걸려
다시 위나라를 떠나 초나라로 도망치고 만다.
초나라의 초도왕은 오기의 현명함을 이미 알고 있었기때문에 그가 오자마자 초나라의 정승으로 삼았고
그러한 처사때문에 초나라의 기득권층은 불만이 대단했다.
그러나 오기는 그런일에 흔들리지 않고 필요없는 관직을 없애고 왕실과 먼친척들의 녹봉을 없애고
거기서 생긴 재원으로 군비를 확충했다.
남쪽으로 백월을 평정하고 북으로는 진(陳)채(蔡)나라를 병합하고 삼진을 물리쳤으며 서쪽의 진(秦)나라를 쳤다.
그의 공적은 눈부셨고 사방의 나라들이 초나라가 강해지는걸 두려워 하게 됐다.
바로 그때 초도왕이 죽었는데
모든 영화를 잃은 초나라 왕족과 대신들이 오기를 죽이려 했다.
그들은 무리를 지어 오기를 죽이려 칼과 활등을 들고 국상을 기회로 하여 난을 일으켰다.
이에 사태가 급한것을 느낀 오기는 왕궁의 침실로 달아났는데 머리가 좋은 오기는
힘으로 여러사람을 못당할것을 알고 꾀를 내어 죽은 초도왕의 시체를 방패삼아 끌어안고 엎드렸다.
오기를 죽이려던 자들이 활을 쏘아 오기를 맞추려 했는데 그중 여러대의 화살이 초도왕의 몸에 맞고
또한 오기의 몸에도 맞아 이미 오기는 피투성이가 되었다.
결국 오기는 죽고 말았지만 그후에 왕위에 오른 초도왕의 아들 초숙왕은
그때 선왕의 시체에 활을 쏜자들을 모조리 잡아들여 일일이 쳐죽였다.
이리하여 오기 한사람을 죽이려고 초나라의 70여 가문이 도륙되고 멸족을 당하였다.
오기는 초도왕의 시체를 끌어안고 죽음으로서 죽은후에도 자신의 원수를 갚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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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손자.오기열전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손무와 손빈은 공로가 매우 눂았음에도 벼슬에 욕심을 두지 않아 그 말로가 평온하였으나
오기는 오매불망 높은 관직만을 탐하여 갖은 악행을 일삼았기때문에 말로가 좋지 못하였다.
 
어느 사관이 손무에 대해 기록하였는데 다음과 같다.
"그의 지혜는 야비하지 않았으며 추잡한 계책을 쓰지 않았다.
마침내 높은 벼슬을 사양했으니 망하고 사는 길을 알았도다.
세상에 나와 실력을 발휘 하고 다시 산으로 돌아가 천추에 그 이름을 남겼다.
그의 저서 손자13편은 이로부터 병가의 경전이 되었도다."
 
손빈이 방연을 물리친 계략은 실로 절묘하였다.
그러나 자신의 다리를 잘리우는 형벌을 미연에 방지하지는 못했다.
 
오기는 자신의 영달을 위해 아내까지 죽이는등 각박하고 온정이 없었다.
그탓으로 제 목숨까지 잃었으니 누구를 탓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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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은 손무를 야비하지 않다고 하였는데
필자는 손무가 오왕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이기 위해 두 궁녀를 참한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궁녀들이란 그저 임금의 사랑을 받고 사는 사람들로서 그들의 임무는 임금을 기쁘게 해주는것뿐이요
군사의 일과는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손무는 그들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이미 알고도 자신의 능력을 보이기 위해 궁녀들을 훈련하였으니
이는 처음부터 그 궁녀 몇명정도는 죽일것을 마음먹었다고 아니할수 없다.
자고로 장수 한명이 이름을 날리려면 군사 1만의 피가 있어야 한다고 하였는데
물론 그당시의 풍습과 사상으로는 있을수 있는일인지 몰라도
현대에 사는 필자로서는 그 궁녀 한둘쯤은 죽일수도 있다는..그것도 자신의 목적을 위해 죄없는 사람이
몇명쯤은 희생되어도 상관 없다는 사고방식에 대해 절대 동의 할수 없다.
궁녀에게 군사의 일을 잘 못하였다고 죽인다면, 군인에게 예쁘게 생기지 않았다고 죽이는것과 무었이 다르겠는가?
궁녀는 예쁘고 왕의 사랑을 받으면 그만이요,
군인이라면 싸움을 잘하고 충성스러워서 큰 공을 세우면 그만 아니겠는가?
그러하니 필자가 손무를 야비하지 않다 말한 사관에게 정말 그러하냐고 따져 묻게 되는것이긴하지만
대체적으로 본 손무의 일생이 그리 나쁘지 않았던것만은 인정하지 않을수 없겠다.
 
우선 손빈은 공이 높으나 자신의 몸을 망가지는것을 막지 못하였고.
방연은 높은위치까지 출세하였으나 남을 속인죄로 자신을 망쳤으며.
오기는 자기의 출세를 위해 아내를 죽이는 일까지 저질렀으나 말로가 비참하였으니,
이름을 높이고도 끝까지 욕을 당하지 않고 일생을 마친것은 손무 하나뿐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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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한번 태어나면 위인으로 칭송받는 삶을 살다가 천수를 다하는 사람이 있을것이요,
위인으로 칭송을 받으나 그 명을 다하지 못하고 일찍 죽는사람이 있을것이며
악인으로 낙인찍혀 평생을 살다 가는사람이 있을것이고
악인으로 죄를 지어 끝내 제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는 이가 있을것이다.
 
이 네가지 삶중에서 가장 최상은 첫번째일것이요
최악은 마지막 네번째일것인데,
좋은 이름을 남기고 나서 수명이 길고 짧은것이야 하늘의 이치에 따른다 하겠지만
요즈음 사람들은 더러운 이름을 갖고서 명을 다하지 못하는것은 두려워 하는지 모르겠으나
세상의 갖은 욕을 먹더라도 무병장수하고 많은 재산을 갖는다면 그것을 선택하려 하는사람이 수없이 많은듯 하다.
필자와 같은 사람이야 이름을 날리고 부를 얻고 명예를 가지는일이 다 남의 일로 여겨질 가난한 무명필부지만
세상사람들이 돈과 권력만 가질수 있다면 어떠한 악행도 서슴지 않을 것이며 일신의 영달을 위해서는
후세에 어떠한 더러운 이름이 남더라도 상관치 않으려는 세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
 
국가의 녹을 받는 고위 공직자와 정치인들. 또 고위 군장성들과 거대자본 재벌사업가들은
이미 명예나 칭송에는 관심이 없고 각자 서로의 기득권과 재산에만 혈안이 되어 국익과 민족은 안중에 없을뿐만 아니라
오직 더럽게 획득한 정권을 지키는 일에만 집중을 하고 있으니 이일 어찌 해야겠는가?
우리나라에는 지금 정권과 공직에 많은 수의 군출신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군인이란것이 명예에 죽고 명예에 산다는것은 다 공허한 말인듯 하다.
한줌도 안될 자신의 명예를 지키겠다며 국익을 팔아먹고 또 국민을 속이고 있으니
이에 뜻있는 국민들이 그들을 그냥 지켜보고만 있을것인지는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일이다.
하늘의 그물은 성기어도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 는 말을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천망회회 소이불실 (天網恢恢 疎而不失) 노자 도덕경 제 73장]
 
 
노짱과나.박운음-웹용파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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