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마타 뮤지엄에서 1분 거리에 있는 공방 겸 카페 <스트링 메이트>
점심시간에 동네 구경하다가 발견했다.
스트링메이트 지도. 홍대입구역이 가깝다.
커피 마시면서 작업실을 둘러보는데...
목선반을 발견했다.
실물로 보는건 처음이다. 유투브로만 봐왔는데..
중고가 50~60만원에 구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구입해도 놔둘데가 없다.
선반을 집에서 돌릴 순 없을거다.
목공에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작업실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무척 많이 든다.
주말에 일일특강을 해 달라고 부탁했다. 수강료는 5만원.
주말이 되어 수업을 들으러 갔다.
토요일 오후 내내 강의를 해 주셨다.
우선 선반에 물릴 나무를 잘랐다.
톱의 날에 따라 '자르는' 것과 '켜는'것의 차이를 배웠다.
살살살...
공작물의 양 쪽의 가운데에 표시하고,
가운데에 날을 박아 넣는다.
날을 비트라고 했던가? 가르쳐주셨는데 벌써 까먹었다...
나무망치로 박아 넣는다.
그 다음 선반에 물린다.
가이드(?)를 조절한다. 칼을 놓을 받침대다.
공구상자를 열면...
여러 종류의 조각칼이 있다.
어떤 모양으로 깎아낼 것인가.. 용도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나
시범을 보여 주시는 사장님...
선반의 전원을 켜면, 공작물이 빠르게 회전한다. 회전속도(RPM)을 조절할 수도 있다.
회전하는 공작물에 칼날을 갖다대어서 공작물을 깎는다.
숙련된 자세
내 차례.
칼을 섬세하게 밀어넣어야 한다.
욕심내서 많이 밀어넣으면 나무가 팍! 부서져서 떨어져 나간다.
전체를 깎은 모습.
다른 조각칼도 한번씩 다 써봤는데 사진으로 안 남겨놨다.
수업 하면서 목공/메이킹 분야 비즈니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선진국일수록 수공예가에 대한 대우가 좋다고,
젊고 미혼이니 외국 가서 살아보는건 어떠냐고 제안 해 주셨는데.. 귀가 팔랑팔랑거린다.
즐거운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