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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도 안주고 쫓아낸 유학원 원장이 멘붕
게시물ID : menbung_331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구르루
추천 : 3
조회수 : 10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6/06 20:36:05
아직도 어이가 없네요 하하...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리셉션을 하고 있었는데,
다른팀 부장님이 혹시 친구들 중에 admin 쪽 관심있는 친구가 없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전 리셉션 오래할 생각 없었고, 안정된 직장에서 오래 다니고 싶었기에 괜찮은 일이면 제가 하고 싶다고 했죠.
 
그래서 그 부장님께 하고싶다고 했더니,
본인 와이프가 유학원을 하는데 거기서 admin을 구한다고 생각있으면 말해준다고 하셔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는일은 오피스 매니저와 원장 비서업무 약간. 이라고 말씀하셨고 페이는 좀 작지만 일도 별로 없을 것 같았고 오래 일하고 싶어서 같이 5월부터 일하는 걸로 올해 초에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올해 설 전에 면접보고 얘가 오갔고, 전에 회사는 3월까지만 다니고 4월은 쉬고 유학원은 5월부터 다니는 걸로 했어요
 
연봉 2000
3개월은 수습급여로 정규 급여의 80%
 
서울에 있는 4년제 나왔고, 사회 생활 경험도 있는데 저정도면 정말 적은 액수 아닌가요 ㅎㅎ
그래서 저는 정말 일이 안힘들고 별거 없을 것 같...았죠 ㅠㅠㅠ
 
근데 5월부터 근무를 했는데 .... 이건 뭐.... 헬이였어요
첫날은 9 to 6 근무 였고 그다음부터 10to7 근무했어요.
첫 2주는 파트타임으로 작년 9월부터 일하고 있던 분이 일도 좀 알려주시고 점심도 두세번 같이 먹었는데...
 
이 원장.....
 
점심을 안먹어요
 
점심시간을 안줘요
 
자기 신경쓰지 말고 저혼자 나가서 알아서 먹으래요
 
근데 그 점심시간 쉬는 시간을 따로 주는것도 아니고
 
나가서 먹고 오라고 하는 시간은 오후2시?3시?  .....
 
여기서 3주 근무했는데 점심시간을 따로 주고 쉬라고 하거나 그런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냥 원장이 점심 먹으면 같이 먹거나  원장이 뭐 사오면 같이 먹거나.
원장이 한두시간 외출하면서 밥먹으러 갔다 오라고 했을 때 3번 정도 나가서 먹고 들어와서 던져준 업무 계속 했었네요
 
일도 정말 많아요
 
비서 회계 인사 행정 청소 ......
 
업무를 끊임없이 던져줘요
 
정말 그냥 막 던져주더라구요
 
여러가지 일을 주고 거의 다 할 때 쯤 또 업무 주고...
3주동안 하루 9시간씩 쉬는 시간도 거의 없이.... 핸드폰 볼 시간도 없이 ㅋㅋ 업무만 했어요
 
거기다가 자꾸 한국 유학시장이 이제 다 죽었다고 ㅋㅋ
중국이 뜨는 시장이라는 말만하고.....
 
한국 오피스 없앨계획 있었다는 말까지....
(중국에는 30명 가까이 직원있고 오피스 2개 있대요)
 
거기에 3주차 되니까 파트타임으로 오던 직원분이 안나와요 ㅠㅠ 이유는 몰라요 안나와요....
원장이랑 저랑 단둘이 사무실에 있는데 사무실 정말 덥고 원장은 일 계속 주고...
 
원장 성격도 이상해서
제가 뭐 자료 좀 달라고 했더니
 
그런건 제가 알아봐야지 노트테이킹을 왜 사장한테 시키냐고 소리지르면서 화내더라구요?
 
하...........
 
저 경력도 있고 신입도 아닌데 왜그렇게 소심하냐고 일은 알아서 좀 능동적으로 하라는 말과  A형이냐는 말도 들었네요 ㅋㅋㅋㅋㅋ 오너십과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다며 ㅈㄹㅈㄹ
 
참다 못해서 5월 23일에
'일 너무 힘들다 게다가 한국오피스 없애려고 한다는 말도 하셨는데 제가 여기서 오래 일해서 뭘 배우고 얻을 수 있을 지 잘 모르겠다.
 
 
라고 말하니까
그래서 뭘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하더라구요
사실 거기서 제가 열심히 하면 어떤 보상이 있고 뭐 이런말을 하면 그냥 넘어갔을 텐데
어떻게 할거냐니...
그래서 좀 저랑 잘 안맞는것 같아서 다른 일도 좀 생각해 보겠다. 방황을 좀 해야겠다
고 하니까 방황은 일을 끝낸다음에 해야하는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원하시면 이번달이나 다른 사람 인수인계 할 때 까지 일하겠다.
고 하니까
 
그럴 필요 없이 그냥 나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다. 오늘까지만 근무하고 가라는 거냐고 했더니
 
일할 마음 없는 사람 오래 붙잡아 두고 싶지 않으니까
지금 정리하고 키만 놓고 가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아, 급여는 오늘까지 일한거 까지 준다고 말했었구요.
 
 
 
그래서 정리하고 짐챙겨서 키놓고 나왔습니다.
 
 
하하하핳..............
 
그리고 5월 급여라고 5월31일에 들어온 금액은 55만원.
 
????????
 
연봉 2천으로 계약했고, 3개월간은 인턴으로 80%만 받기로 했지만, (월133.333...)
 
23일까지 근무했는데 ㅋㅋㅋ 최저 임금도 안주고 ..............
 
아니 그리고 누구 마음대로 페이를 일할계산...;;;
 
계약서에는 연봉으로 되어 있었고, 3개월간은 수습기간으로 그거에 80% 받는다는 항목밖에 없는데.
거기다 일할계산해도 어째서 최저임금도 안준건지.
 
이메일로 급여 상세내역 알려달라고 했더니만
회계법인에 맡겨서 물어본 거니까 회계사를 설득하던지(?) 해서 그쪽이랑 얘기하래요
 
왜 인수인계도 안하고 갔냐고 ㅈㄹㅈㄹ 하면서 ㅋㅋㅋㅋㅋ
 
그상황에서 무슨 인수인계를 누구한테 하라는 건지 ㅋㅋㅋㅋㅋㅋ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상황 ㅠㅠㅠㅠ
 
인수인계를 해야 했다면, 왜 키를 본인앞에 놓고 인사하고 나갈때는 아무말도 안한거죠?
정리해서 키만 놓고 가라매..
인수인계할 사람 뽑을 때 까지 일한다고 했는데 그냥 나가라매.....
 
그래서 그냥 내일 고용노동부 신고 하려구요
 
ㅠㅠㅠㅠ
 
여러분 진짜 직장은 .... 잘 알아보고 가야 하네요..
저 그냥 취업만 되면 된다는 생각만 가지고 살았는데...아니네요
 
다시 취준생 되니까 너무 막막하고 멘붕터지고 화납니다 ㅠㅠㅠㅠㅠㅠ
 
 
1d.jpg
 
2.jpg
 
( 원장과 얘기할 때는 그 어떤 기업에도 지원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고민을 해봐야겠다는 말을 한 것 뿐인데 이미 다른 기업 이력서 내고 붙은것 처럼 말하는 저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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