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도서관... 기억 나시는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한 서울의 한 지역이지만,
아파트가 들어서기전 그 곳이 아주 넓은 논이었음을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제가 좀 오래된(ㅠㅠ;) 사람이거든요.
어제 도서관에서 아이들 책을 가방 한 가득 빌려서 집에 오는 길이었는데 생각이 딱 나더라구요.
이동 도서관...
창문이 없는, 미니 버스 사이즈의 차 안에 가득 꽂혀있던 책들. 일주일에 한번씩 정도 동네에 오면,
대출증을 들고 가서 읽고 싶은 책을 열심히 빌렸었죠.
지역 도서관도, 학교 도서관도 활성화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이동 도서관은 책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었던 유일한 통로였던 것 같아요.
그에 비하면 집 앞에 학교 도서관, 가까운 지역 도서관은 500m, 집 근처 5km 이내에 지역 도서관도 3곳이나 되는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는데...
아들아~! 너는 왜 손에서 WHY책을 놓을 생각을 하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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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편식이 심한 아들을 둬서 속상한 어미 속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