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도올] 11회를 방금 전, 시청하고 와서 분노가 들끓어서 글을 씁니다.
도올은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을 우리 역사의 가장 큰 패착이라고 열변하는데!!
나는 위화도 회군을 우리 역사의 '찬란한 결단'이라고 본다!
이성계의 10만대군이 위화도에서 놀고 먹었냐!??
이성계가 위화도 너머 만주벌로 진군하려 할 즈음의 세계정세를 살피지 못하고
위화도 회군을 탓하는 것이야 말고 침소봉대이다!
그 즈음 원나라는 흑사병과 정치역량의 난맥으로
민중봉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마침내 중원에서 패주하는 입장이였고,
주원장의 명나라는 지금의 북경지역에 '서달'이라는 장수를 보내서
원나라와 대회전을 하는!! 바로 그 싯점에 이성계가 원나라를 지원하기 위해서 출정한 것이였다!!
하지만, 원나라는 그 대회전에서 분열되서 패주하게 되었고,
이성계는 그 정황을 위화도에서 뚜렷히 목도한 후에야 회군을 한 것이었다!!
뭣 때문에?!!!
이성계는 원나라 재부흥이라는 명분을 택하지 않고,
생존!! 이라는 실리를 택했기 때문에 회군을 한 것이였다!
만약, 그때 이성계가 명분을 택해서 서달의 군대와 맞짱을 떳다면
반드시 필패했을 것이다. 분열되어 패주하는 원나라 군대를 도와서 승리를 거둘 수 있겠는가 말이다!!
그때 이성계가 명분을 택해서 신진 명나라 군대에게 패전하게 되었다면,
지금 우리는 한국어를 쓰는 게 아니라, 중국어 짜장어를 쓰고 있을 중화민족이 되었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나는 우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역사를 2가지로 꼽는데,
하나는 장수왕의 평양천도이고 그 다음은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이다.
둘 다 우리 민족의 생존을 지켰기때문이다.
생존해야 비로소 다음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