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저는 수도권 대학 2학년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저는 과고를 나왔고 제 친구들 중 여럿 서울대를 가서 과잠을 맞추어 입고 다닙니다. 때문에 저의 의견이 일부 편파적일수도, 제가 잘못 생각하는 점이 있을수도 있기에 새로 글을 파서 의견을 묻고자 합니다.
베오베에 올라온 논란중인 서울대 과잠의 방송, 인터뷰 스샷과 댓글 내용을 읽어보았습니다. 솔직히 댓글의 비아냥들이 저에겐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음..일단 한가지, 저는 고등학교 동기끼리 과잠을 맞추는것이 고등학교 부심 부리는거라는 말이 정말 웃깁니다. 자격지심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친구들끼리 친목도모를 위해 반티를 맞추는 것 정도에 불과한데, 그걸 입은걸 보면서 정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가 싶습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예를 들어, 의대 사람들이 의대 과잠을 입고 다니는것은 다른 과 학생들에게 의대 부심을 부리는 것입니까? 뭐 과잠 문화 자체를 비난한다면야 할말은 없지만요...
다른 부분들은 글쎄요..제가 서울대 학생이 아니라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특목고 학생들이 서로 동질감을 느끼는 부분이 존재하기는 할것입니다. 기숙사에 갇혀지낸다거나 대회나가는거라던가 활동 하는것이 비슷하기 때문에 이야기할거리가 좀 더 있거든요. 약간 자부심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고등학교, 대학교에 들어간것은 자기 노력에 대한 충분한 자랑거리 아닙니까? 물론 스샷에서와 같이 특목고 학생들이 다른 학교 학생들을 비하하거나 나눈다면 그 학생들은 너무 편파적으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글쎄요, 저는 모든이들이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글의 내용과 댓글이 무섭고 화가납니다.
제가 문제의 본질을 잘못짚어 댓글들은 정말 부심부리고 다른이들을 비하하는 사람들만을 욕하였는데 괜히 나서서 말하는것이라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 방송 내용이 정말 다 사실인지도 알 수 없고, 특목고를 나온 이들이 다 그러는지도 아시지 않으면서 그렇게 막말하시는것은 자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댓글로 말해주세요 달게 받아들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