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피디수첩 보셨나요?? 우연하게 봐서 중간부터 봤는데 메르스 대처에 대한 반성도 필요하지만, 메르스가 지나간 뒤에도 근본적인 전염병 대비 대책이 필요한 거 같아요. 우리나라는 지금 상당히 대비가 안 되어 있고요.
질병관리본부가 예산도 적고 힘이 약하답니다. 방역관리하는 34명중에 2명만 정규직? 이랬나. 그것도 사정사정해서 2명 확보한 거라고 하고,
사스때 예산을 높게 편성하고 대비하겠다 하고 사스 지나가고 그 다음해 바로 대폭 예산삭감.
그리고 선진국의 경우 전염병 감염 대비가 공공의료의 역할이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갈수록 민간의료비중이 높아지고 공공의료는 줄어들고있고. 공공의료 비중이 거의 바닥 수준입니다.
전염병관리는 민간병원에만 맡길 수 없는데 우리나라는 지속적으로 성과를 이유로 공공의료를 없애는 추세였구요. 진주의료원 폐쇄도 같은 맥락이겠죠.
아무튼 의사분이 사스나 메르스 등 전염병 문제가 있을 때에는 최전선에서 맞서는 영웅처럼 치켜세워주지만, 그 시기가 지나면 성과만을 내세워 평가하는...그런 게 반복되어 왔고. 아마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 라고 하시는데 참 씁쓸했습니다.
냄비근성에 안전불감증이 원인이겠죠. 대형사고가 아무리 반복되어도 근본적인 대책은 늘 안 세워지고 있어요.
공기전염이 안되는 메르스로도 대처를 못해서 이정도인데..더 강력한 전염병이었으면..상상도 하기 싫죠. 위험할때만 순간적인 대책세우지말고. 꾸준히 공공의료와 전염병관리에 신경썼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눈 앞에 보이는 성과와 이익만 쫒지말고 더 크게, 멀리 봤으면 좋겠습니다.
전염병이 유행 안하는 시기에는 전염병이나 공공의료에 투자하는 돈이 아깝겠지만, 세계화시대에 전염병위험은 늘있는 거고. 전염병이 한 번 퍼지면 더 많인 희생과 경제적 비용이드니까요. 이번 메르스로 사람들의 경제활동도 많이위축이되었잖아요. 경제를위해서라도 전염병 관리에 대비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피디수첩 메르스편 안보신 분들 한 번 보세요. 꽤나 뼈아픈 충고 들이 많습니다. 이번에 대응 잘못한 거야 어쩔 수 없더라도 지금부퍼라도 정말 체계적인 전염병관리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공공의료도 소홀히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