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와 말하는 오토바이 에르메스의 여행을 그린 만화였는데요. 어떤 마을이든지 3일동안 머무르는 원칙을 가지고 여행을 다니는 두 친구의 내용인데 어른동화라고 불릴 정도로 내용이 정말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때 크게 감명을 받아서 '나도 나중에 저런 여행을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었죠..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여 살다보니 어느새 30대가 되어 버렸지만 아직 그때의 다짐은 마음속에 남아 있었죠. 그러던 차에 5년간 사귀던 여자친구를 떠나보내고 또다른 사랑에 실패한 뒤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방구석에만 콕 박혀서 지낸지 3주가 되던 찰나에 오늘에서야 마음이 어느정도 안정이 됐네요..

그래서 다짐했습니다. 한달간 마음 정리 할 겸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전국을 돌아볼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차도 있고! 자전거도 있고! 시간도 있고! 돈도 있으니 지금 아니면 진짜 평생가도 전국일주를 못 할거 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달 빡시게 전국여행 다녀오고 다시 열심히 살아볼 예정 입니다!!

한달여행 치고는 다소 허술한 부분이 눈에 띄지만 이 틀에서 크게 벗어 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여행 방법은 해당 도시에 차를 주차해 놓고 자전거로 도시 전체를 하루 내지 이틀정도 돌아다니는 방법으로 여행을 하려고 합니다.

일단은 내일 짐정리와 출발 준비를 하고 내일을 0일로 해서 성실하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