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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결혼생활~ 길어요;;;
게시물ID : wedlock_2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의여자
추천 : 5
조회수 : 70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6/04 19: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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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는 많은걸 같이 해요
장도 항상 같이 보고 티비도 같이 보고 핸폰 게임도 같이 하고 샤워도 같이 하고 서로 로션 발라주고~ 4년차입니다
항상 출근때 서로 안아주고 퇴근때도 안아줘요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고
아침엔 오늘도 잘 보내고 좋은일 많은 하루 되라고~ 
그럼 서로 힘나요~ 
신랑이 힘들게 퇴근한 날은 이야기 들어주고 "그래쪄? 그래쪄? 나쁜 부장님이네~ 우쮸쮸 " 이래요~ 
반대로 제가 힘든 날은 신랑이 그리 해주구요~
요리는 제가 잘 하니까 제가하고 설거지는 신랑이 말만하면 언제든 해주고 청소는 신랑이 청소기 돌리고 바닥 닦으면 제가 테이블 닦고~ 
빨래 분리는 제가 해서 돌리고 같이 널고~ 
밤 12시 넘어도 신랑이 "부침개 먹고 싶어~ " 이럼 언제든 해주고 
반대로 제가 " 자몽쥬스 먹고싶어" 이럼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사다줘요~ 
갑자기 이사할 일이 있었는데 집 알아보고 대출 알아보고 세금 정리며 이삿짐 센터 고르는거며 제가 다 했어요~ 잘하는 사람이 하면 되는 거라 생각해요
물론 쉽지않죠~ 대신에 신랑은 " 우리여보 멋지다~ 우리여보는 이런것도 할줄 알아? " 이렇게 얘기해요 그럼 하나하나 가르쳐 줘요~ 
싸울일 있을땐주로 제가 ㅋ 신랑은 싫은소리 잘 못해요 
대신에 제편은 확실하게 들어주죠~ 
 그런건 남자가 해야되는거 아니냐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게 어딨어요 잘 하는 사람이 하면 되고 꼭 필요한 부분들은 서로 가르쳐 주고 배우면 되요~ 
신랑은 항상 아들이고 전 항상 딸이에요~ 
서로 우쮸쮸 하면서살아요~ 
둘이 말다툼 한 날은 술한잔 하면서 " 이런이런 말은 난 기분이 나빠 그런말은 하지말자" 이럼 
" 난 그런 뜻이 아닌데 그렇게 들렸으면 미안해 그말은 안할게" 
이렇게 화해해요
오해가 있을 말은 그런뜻이 맞는지 물어봐요
사람마다 쓰는 단어에 차이가 있으니까 오해하지않기 위해서~ 
전혀 피곤하지않고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결혼은 결국 둘이 하는거고 둘이 평생 사는거에요
노력하지않으면 당연히 힘들어요 
내가 상대를 다 이해 못하듯 상대도 날 다 이해못하는게 당연한거에요
  한번씩 시댁일로 친정일로 힘들때가 있죠~ 
알면서도 모르는척도 하고 아닌건 아니다 말하고 시어머님이 가끔 아직도 내아들 이런 느낌으로 말씀 하시면 " 이제 저한테 장가왔잖아요 저희집에선 가장이에요~ 호호 "  이렇게 말씀 드리면 기분 나빠하지않으시더라구요~ 
부부사이는 무자르듯 그렇게 되는 사이가 아니잖아요 싸워도 매일매일 얼굴 봐야하는 사이에요 30년을 넘게 혹은 그에 가깝게 따로 살던 사람들이 만났는데 척척 잘 맞으면 의심해봐야해요 막장드라마 아닌가 하고 ㅋ아니면 하늘이 내린인연 ㅎ
서로 달라서 혹은 몰라서 싸울일이 생기죠~ 싸워요 대신 서로 오해하지않게 얘기 많이 하고 그래도 타협 안되는 부분은 " 당신이 사랑하는 내가 그건 싫어" 라고 해요 그럼 다행이 저희 신랑은 "알았어" 라고 합니다~ 
이거 왜이랬어 이러는 대신 당신이 이렇게 해주면 내가 행복할거같아 이렇게 해주면 당신이 더 멋있어 보일거같아 이런말  많이 해줘요 
제가 티비보다가 누구 예쁘다거나 강아지 귀엽다거나 하면 " 쟤보다 당신이 더 예뻐 강아지보다 당신이 더 귀여워" 이렇게 말해줘요~  

그냥 서로 좋은 말 많이 해주고 많이 안아주고 서로한테 하소연한고 서로 우쮸쮸 하고 살았으면 해요 정답인지는 모르지만 틀리진않다고 생각해요
어제 우쮸쮸란 단어사용으로 비공을 막 먹었는데 이게 여자만 하란게 아니라 같이 하자는 거였는데 의미전달이 잘 안됐나봐요~  

우리 유부들 열심히 힘차게 잘 살아봅시다 ㅎ 
요즘 바깥일이 집안일이 다들 힘든데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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