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위의 제목 그대로 저는 제가 짝사랑 하고 있는 오빠가
동성애자일 것 같아서
이런 저런 고민을 앓고 있는 한 여대생입니다.
이런 사랑 고민은 주위 사람들에게
그 오빠에 대한 굉장히 예민한 부분을 고백하거나 서툰 판단을 내리는 것이나 다름 없기에
솔직하게 털어놓을 길이 없어
이 새벽에 고민 게시판을 들리게 되었습니다....
그 오빠는 같은 학교 같은 과 동기분들 중 한 명으로
제가 학교를 사정상 일찍 들어오게 되면서
주변에 또래가 없는 저를 잘 챙겨주시니 어떻게 하다 보니 짝사랑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 오빠에 대해 아면 알 수록 곁에 있으면 있을 수록
남자가 갖지 못하는 여러가지 면모들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결국 혹시 동성애자이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작게는
남자들은 거의 눈치채지 못할
여성들 간의 눈치싸움이라던가 여우짓같은 것을 일반 여성들 보다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나
운동보단 아기자기한 취미, 화장품에 대한 열정(?),
여자에 대해 영에 수렴할 정도로 보이지 않는 어색함(실제로 같은 과 오빠들 보다는 언니들과 많이 돌아다니십니다)
카톡 프사에 이상하리만큼 자주 등장하는 남성과 둘이서 찍힌 사진
그리고 크게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여친을 만들어 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정도만으로 상대방을 동성애자라고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겠죠...
하지만 이제 내년이면 그 오빠와 저는 사정상 학교 내에서 만날 수 없어
저는 남은 올해에 당당히 고백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과
동성애자이실 경우 고백하고 나서 어색해질 바에 차라리 고백을 안하고 서로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고 싶다는 마음이 공존을 하고 있어서...
어떻게 그 오빠에게 동성애자인지 아닌지 물어 보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 오빠께 상처주지 않고, 오해받지 않고 동성애자신지 물어볼수 있을까요?
만약 동성애자인지 아닌지를 물어보는 것 자체가 그 사람에게 큰 상처가 된다면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새벽에다가 그동안 뭉쳐왔던 제 속마음을 그대로 푸는 지라 글이 정돈이 잘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