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이 추락하고 있는 ‘개그콘서트’가 간판 개그맨들의 집단 이탈 사태까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KBS2 ‘개그콘서트’는 1999년 시작된 이래 16년 동안 국민들의 웃음을 책임져온 간판 개그 프로그램이다. 역대 최고 시청률 30%대를 기록하기도 했고, 평균 15%를 웃도는 막강한 시청률을 자랑했다. ‘개그콘서트’의 유행어를 따라하지 않으면 일상의 대화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나 올 들어 시청률이 추락하기 시작해 지난 1일 방송은 전국 시청률 10.6%(닐슨코리아 기준)까지 떨어졌다. 전주였던 10월 25일은 10.4%였다. 전성기 때와 비교하면 시청률이 반토막난 셈이다.그런 가운데 최근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개그맨들과 일부 제작진과의 불화로 간판 개그맨들의 집단 이탈 사태까지 발생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개그콘서트’ 개그맨들 중 일부가 몇몇 제작진과 불화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하는 개그맨들은 그동안 굵직한 코너에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개그맨 A,B,C,D로 이들은 ‘개그콘서트’를 떠나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빅리그’로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미디빅리그’ 측은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의 이적에 대해 “알 수 없다”면서 “‘코미디빅리그’는 애초 출발할 때 부터 각 방송사별로 개그맨들이 묶여있는 시스템이 아닌 열린 시스템을 고려했다. 따라서 SBS, KBS 등 여러 방송사 개그맨들이 자유롭게 오간다. 그러나 하고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경선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조심스레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