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대로라고 했지만 사실 인터넷 보고 레시피 따라서 만들었어요.
레시피는 원글 작성자님에 대한 예의가 아닌듯 하니 재료만 간단히 적을게요.
다진 소고기, 다진 돼지고기, 양파, 후추, 소금, 빵가루, 달걀 넣고 만들었어요.
넛맥 말고도 허브들도 이것저것 넣던데 없어서 다 뺐어요.
손이 지저분해서 사진은 많이 못찍었네요.ㅠㅠ
반죽을 조금씩 뜯어내 동그랗게 빚어서 미트볼을 만들었어요.
이후에 함박스테이크용으로 크게 만들어 놨는데 사진은 안 찍었어요.ㅠㅠ
정리하느라 바빠서.....그리고 빨리 먹고 싶어서...
빚으면서 미트볼 구워 봤어요.
바로 구워서 그런지 모양이 흐트러 지더라구요.ㅠㅠ
냉장고에서 좀 재워야 된대요.
안 재웠더니 화난듯...모양이 모가 나더라구요.
다 구운 후에 입에 넣으니 존맛!!
하지만 뜨거웠다는거....호호 불어가면서 먹었어요.
엄마 하나 나 하나, 엄마 하나 나 두개 먹었더니 사진 안 찍은게 생각나서 사진 찍었네요.
다음은 멘치까스!!
일본 가본 적도 먹어본 적도 없지만
일본 살던 친척 형이 멘치까스 얘기 했던게 생각나서
미트볼 만들 때부터 만들어 먹어야지 생각했어요.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돈까스 만들듯 만들었는데 세상에~ 존맛!!
한입 베어물면 처음에는 바삭하게 튀김이 물리고 다음에 부드러운 고기에서 육즙이 주르륵 흐르는데.....
왜 이 나이 먹도록 이 음식을 영접하지 못했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x기 돈까스 소스 뿌려먹으니 더 존맛!!
튀기면서 계속 먹어서 저녁을 못 먹었어요.ㅠㅠ 엄빠 드시라고 만들어 놨는데 식으니까 튀김 안에서 육즙이 좀 흘러나오는지
많이 눅눅해지 더라구요. 맛은 있지만 역시 뜨거울 때 먹어야 존맛인듯. 전자렌지 하나 데워 봤는데 눅눅한게 뜨거워 지기만 해서
그냥 제가 먹었어요.
위에 까지가 이틀 전에 만든거고,
오늘은 만들어 놨던 함박스테이크. 냉동실에 얼려놨던 고기를 꺼내서 밖에 한시간 정도 뒀어요.
더워서 그런지 빨리 녹더라구요.
팬에 기름 두르고 지글지글 양면 구워주고, 불을 약하게 해서 체다와 모짜렐라 치즈를 올렸어요.
올리고 뚜껑 덮고 익히다가 성격이 급해서 열었는데 치즈가 조금 녹았더라구요.
완전히 치즈가 녹은 모습.
그래요. 아름답네요. 흘러내리는 치즈란....
만들어 놨던 데미글라스 소스를 접시에 담고,
그 위에 함박스테이크를 올린 후, 베이컨을 튀기듯 구워서 잘게 다져서 치즈 위에 뿌렸어요.
그리고 중식 계란후라이를 하려고 했지만 기름이 부족해서 그냥 대충 후라이 된 계란을
함박스테이크, 치즈, 베이컨 위에 얹었어요.
역시 맥주랑 마셔야죠.
오늘 아버지 일을 도와드렸는데 너무 힘들어서 맥주를 안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먹다가 생각나서 치즈가 쭈욱 늘어나는 거 찍고 싶었는데 먹다 보니 못 찍겠더라구요.
쭉쭉 잘 늘어나던데.......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다들 맛난 식사 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