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야근하고 새벽 4시 퇴근. 아침 출근때 그나마 애기 얼굴 보고 유치원 데려다주고 출근.
안그러다가 최근들어 얼굴 보기 힘들어져서그런지, 아이가 매일 전화로 '아빠 보고싶어'를 말한다.
당장은 마음아프지만 나중에 안찾으면 더 마음아프겠지 싶은 불안속에 어쨌든 계속 일함.
평일은 어쩔수 없어 주말에 할거리를 찾는데, 회사 상품중에 일회성 주말농장 같은게 있었다.
아이가 뭔가 심는걸 참 좋아한다. 이렇게라도 함께 하니 다행인가? 다음에 같이 추수하자.
어제는 작업이 좀 더 많아서 집에 가지 못하고 오늘도 새벽에 퇴근할 것 같다.
너무 꿈만 쫓는 아빠를 둔 딸에게 미안하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의 희생에도 미안하다.
주말에만 존재하는 아빠고 남편이지만,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