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산책을 하다가 아파트 근처 공원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봤어요 처음엔 강아지인줄 알았는데 장묘종이더라고요 근데 털 상태가 너무 안 좋았어요 저도 장묘종과 사는 지라 털뭉침이 심해지면 어떻게 되는지도 알고, 여름에는 정말 버티기 힘들걸 알기에... 발정이 난 것 같은데 시에서 해주는 중성화수술이라도 시켜준 후 가족을 찾아주고 싶은데 말이죠......
찾아보니까 시에서 해주는건 중성화 수술 후 있던 자리에 풀어준대요 발정나서 울고 다니던데 소리가 커서 해코지라도 당할까 걱정이고 더워지는 날씨에 털뭉침도 걱정...
제가 중성화를 해주면 좋은데 몸이 안 좋아서 일을 쉬고 있는데다가 집에 성묘 두 마리가 있어서 자금도 없습니다 ㅠㅠ 중성화만 해결되면 미용이랑 임보는 가능한데 가장 큰 문제가 해결이 안 되니 이것 참...
능력도 안 되는데 덜컥 데려오는 것은 서로에게 좋지 못하다는 것을 알기에 신중하게 고민 중입니다
딱히 해결책이 없다는건 알지만 답답한 마음에 글 적어봤습니다... 다들 좋은 밤 보내고 계시길... 숲속의 어여쁜 고양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