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남편이 60세엔 다른사람만나고싶대요 글쓴이에요
게시물ID : gomin_12198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JkZ
추천 : 16
조회수 : 578회
댓글수 : 96개
등록시간 : 2014/10/04 02:49:14
아기는 다시 잠들었는데..
댓글들 보고나니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네요..

조금 보충을하자면..

"나 회사 그만두기 전에 헤어지자" 

"누구좋으라고?"

"나 좋으라고."

그랬더니 그렇겐 못하지. 너 좋을일 못시키지

이런식으로 말하더니 그러더라구요.

"다른사람 만나는게 이혼하잔건 아니잖아.
이성친구...."
저렇게 말해서 말자르고. "그게 헤어지잔거지 뭔소리냐냐고"

화가 너무 많이 나서

"그냥 지금 헤어지자. 그때까지 기다릴필요 뭐있냐?"

"난 이혼못한다. 안할건데?"

계속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얼척없어서 그냥 말을 말았어요..

그렇게 큰소리내며 투닥거렸더니 

카시트 앉아있던 아들이 칭얼거리더라구요. 카시트에 앉는걸 안좋아해서...

그래서 그냥 대화가 끊겼어요..


댓글써주신분들말처럼.. 저도

뭐 이런 미친새끼가 다있지?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남편이 하고싶은게 참 많은데..
결혼하고나선 하고픈걸 못하고 사니까 많이 억울한가봐요.

술도 엄청 좋아하고..오토바이도 좋아하고..
게임도 좋아하는데..

아기때문에 회식도 공식회식 1차만 해야하고.

오토바이도 못타고. (결혼전에 팔았어요)

컴퓨터는 결혼하고나서 몇번 켜보지도 못했으니...


그치만.

그건 저도 마찬가지잖아요.

나도 친구들만나서 놀고싶고.
애들 영화보고 연극보고 하는거 나도 하고싶고.

회사사람들이랑 술먹으며 스트레스도 풀고싶고
게임도 잔뜩 하고싶단말이에요.

그래도 결혼을 했고.
아기도 있으니.. 아기가 좀 클때까지만 버티면..

아기랑 같이 고기먹으러 갈수도 있을거고.
데이트할때 자주가던 카페에 아들이랑 같이가서 수다떨수도 있을텐데..


남편이 그렇게 말해버리니

정말 비참하고 슬프고.. 다 때려치우고싶어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