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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징어 오징어로 만선을 꿈꿨던 지난주말 이야기
게시물ID : seafishing_30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이지듀공
추천 : 5
조회수 : 1264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6/06/01 14:27:57
지난주말.. 
퇴사했지만 아직도 친하게 지내는 동료들이 많아 행사때마다 게스트로 참석하는 회사 사내동호회에서 바다낚시를 다녀왔어요..원래 낚시 동호회는 아니고 보드동호횐데..시즌 아닐때는 낚시도하고 다른레져도 하고 그럼 ㅎ 

작년에도 이 근처로 낚시 왔었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져서 2박3일 내내 술만 먹었다는..그래서 회장님이 이번에 엄청 심혈을 기울여 좋은 날을 받으셨어요 ㅎㅎ 
그래서 그런지 날씨도 좋고 파도도 잔잔하고 너무 좋았어요 

처음 낚시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복장도 어설프고 낚시대 잡는법, 미끼 끼는법도 몰라  선장사모님이 이것저것 가르쳐주시고, 혹시나 멀미할까봐 멀미약도 미리 먹고! 

3~4시쯤 이른 새벽이었는데도  낚시하시러 오신분들 정말 많으셔서 깜짝 놀람 ..일행들 다 낚알못이라..ㅜㅜ 
보는것마다  다 신기했는데.. 그날 거기 계셨던 분들도 저희를 신기하게 보시는 듯 했어요..*.*;;;;; 

12명정도 갔는데 여자가 더 많기도 했고, 다들 전날 밤늦게 도착해서 한두시간 정도 자고 나온터라 피곤해서 잠깐씩 선실에서 쪽잠도 자고하느라  전문 낚시하시는  분들 기준으로 많이는 못잡았겠지만..우리일행 기준으로는 완전 만선! ㅎㅎ 

잡은거 배에서 1차로 회뜨고 매운탕먹고..배에서 내려서 전문 손질하시는분께 부탁해서 손질해 가지고 와 펜션에서 회,구이,매운탕  해먹었는데도 남더라구요..손질비가 1kg에 2,000원이었고 20kg이라 40,000원 나왔어요~~ 

저는 볼락 작은거 1, 우럭8 해서 총 아홉마리 잡았어요!  그중에 한마리는 낚시 바늘에서 뺄때 펄떡거리는 바람에 놓쳐서..방생 ㅎ 선장사모님이 나중에 은혜갚으러 오지 않겠냐고 그러심 ㅎㅎ  

총 9마리 잡아서 여징어 탑, 회장님 담으로 많이 잡았어요! 우왕..입질 올때 그 느낌이란! .. 막내동생이 민물낚시  참 좋아해서 자주 다니는데..저도 동생따라 다녀볼까요? 민물과 바다 낚시는 천지차이겠지만.. 

근데 미끼로 미꾸라지랑 오징어를 썼는데.. 미꾸라지는 민물인데 바다낚시 미끼란게 신기..? 

이상 낚알못 여징어가 징어+미꾸라지로 물고기 9마리나 낚은 자랑글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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