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먹한 가슴. 이틀간 신입사원 면접을 보았습니다.

신입사원 면접.

92년생 25살. 91년생 26살. 90년생 27살. 89년생 28살.

너무나 큰 불확실성이라는 벽.

그 불확실성 때문에 두 페이지 가득 채워진 자격증, 교육이수내역, 연수내역, 인턴 경험들.

구직기간 1년동안 조금씩 자라난 좌절감.

좌절감 때문에 자신감 없이 흔들리는 눈동자들.

마지막 한마디를 하다가 울음을 터뜨린 지원자. 그리고 고개를 떨구고 입을 꾹 다문 다른 지원자들.

마흔 두 살의 불안함과 가장으로서의 무게, 매일매일의 치열한 삶이 그 친구들의 어깨에 놓인 짐보다 더 무겁다고 말할 자신이 이젠 없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