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이제 월말이면 두 돌되구요 매일 매일 어린이집 다니는게 신나는 아들이에요~ 평소에도 이모 삼촌 할머니 할아버지 등등 낯설어하지도 않고.처음 어린이집 적응기때도 엄마도 거의 안찾고해서 애 기질이 그런갑다~ 하고 별 걱정안했어요 어린이집에서도 애가 애정표현도 많이하고 눈치도 빠르다 그런소리도 듣구요 실제로도 집에서 뽀뽀하고 안아주고 엄마 토닥여주고ㅎㅎ 암튼 저는 전혀 눈치못채고있었는데 오늘 아침 어린이집 등원을 하는데 요새 개미와 각종 벌레 관찰에 푹 빠져있거든요~ 오늘도 아니나다를까 개미관찰에 빠져서 갈 생각을안하더라구요 기다리자싶어서 계단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같은 아파트 할머니(지만 잘모름)가 지나가시는데 또 안녕하고 인사를 하더라구요 평소에도 동네사람들한테 안녕~을 잘해서 그런갑다 하고 또 기다리고있는데 그 할머니도 귀여워서 우리 아기 손잡고 안녕 같이해주시고 그러고나선 가자 할매집가자~ 라고 장난하시는데 아기가 그 손을 아무렇지도않게 덥썩잡고 따라가는겁니다ㅠㅠ... 할머니가 엄마한테가야지~ 하는데도 해맑게 할머니 손 붙잡고있는 우리 아기...ㅠㅠ 엄마랑 애착이 잘안된건지.. 뭔가 기분이 착찹하네요ㅜ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