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 드레드풀 보시는 분들도 꽤 많으신 것으로 압니다.
이 드라마 여주인공인 바네사 아이브스 역의 에바 그린이 절반 이상 끌고 가는 드라마죠.
시즌 1 까지는 그냥 저냥 화려한 캐스팅에 안정적인 대본으로 가는 빅토리아 시대 오컬트 정도였는데...
시즌 2부터 작품성까지 갖추더군요.
시즌 2의 3화 "Nightcomer" 는 정말 잘 만들어진 한편의 영화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절박함과 처절함이 영상에서 넘쳐나는...
페니 드레드풀이 또 에피소드 하나를 대박 치네요.
시즌 3의 4화 a Blade of Grass 편..
병원에 갇혔던 과거의 기억으로 최면을 통해 들어가는 내용인데, 1시간 내내 대화 밖에 없어요.
에바 그린의 압도적인 연기가...
광기와 두려움, 연민, 아가페적 사랑을 한 에피소드에 한정적 몸짓과 대화로만 담았어요.
근데 눈을 못 떼고 몰입됩니다.
전체적인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만 페니 드레드풀은 에바 그린 아니면 의미가 없을 듯 할 정도입니다.
헬레나 본햄 커터 이상의 여배우를 발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