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척 안 하면서 상대를 교묘하게 깎아내리고 누구한테도 미움받기 싫어서 착하게 굴면서 착한 애와 나쁜 애의 아슬아슬한 경계에 있으면서 내 본질을 꿰뚫어 본 사람은 비록 약혼자여도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갈 만큼 가면이 나 자체가 되어 버린 복잡한 캐릭터인데
빙구처럼 웃는 걸로 모든 연기를 때우니 -.-
서해영을 까는 것도 제대로 못 까고 가면이 나 자신으로 굳어진 것도 어필을 못 하고 본질을 들켜서 자존심이 산산조각 나는 것도 도경을 포기 못하겠어서 극복한 척 하는 것도 표현을 잘 했다면 서해영의 생활 연기 못지 않게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많은 캐릭터인데 모든 감정을 그냥 빙구 미소 하나로 몰빵;;
어제 도경이가 서해영 데리러 집에 갔을 때 태진이 나오는거 보고 미소만 거둔게 아니라 눈빛까지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거 보구선 에릭 연기 엄청 늘었구나.... 이러고 감탄하다 깨달았어요.
예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연기를 넘나 못하는 것.. ㅠㅠ 전해영도 나름 사연 많고 할 말 많은 캐릭터라는 것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