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글입니다.
글이 주절주절 길어진 것 같아 죄송합니다;
사실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 없이, 자신의 노력만으로는 집 한칸 장만하기 어려운게 현재 한국의 상황이지요.
물론 한국만 그런건 아닌것 같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점점 부의 편중이 심해지고 있으니까요.
개인의 능력이 뛰어나서 기본적인 소득이 엄청나다면 다르겠지만, 결국 물려받은 것 없이 자산을 증식하려면
금융투자 외에는 잘 보이질 않네요;
흔히들 주식을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 변액보험이나 펀드를 안 하신다면 저 역시 수긍이 갑니다.
변액보험이나 펀드 역시 주식거래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의 손을 빌려서 하는거지요. 그렇기 때문에 수수료를 내는것이고요.
하지만 전문가들이라고 해서 혹은 수수료를 냈다고 해서 그들이 손실을 책임져 주지는 않습니다.
가령 아파트가격이 오를 거라는 주변의 말을 믿고 대출을 끼워서 아파트를 매수합니다.
그런데 아파트가격이 예상과 다르게 하락을 하네요?
심지어 가격은 계속 내리는데 빨리 팔수도 없습니다.
아파트를 사기전에 전체적인 가격흐름 내지는 입지조건, 수요와 공급, 기타등등에 대해서 조사가 부족했다고 봐야겠지요.
문제는 어떤 투자상품이든 본인의 지식 없이는 실패할 확률이 크다는 겁니다.
이러한 투자상품들이 주식거래와 뭐가 다른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실거주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하는 거라면 크게 가격흐름에 신경 안써도 됩니다.
물론 아무리 실거주목적이라도 너무 높은 가격에 살 필요는 없겠지요.
주식역시 본인의 확신이 있고 회사를 믿는다는 투자철학이 있다면 거래를 통한 차익보다는 매수 후 해마다
배당금을 받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잘 선택하면 은행금리보다 높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주식을 하라고 권장하는 뜻은 아닙니다.
어떤 투자행위이든, 심지어 투자가 아닌 일반적인 사회적 행위에서도 본인의 지식이 없다면 실패하기 쉽다는걸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주식은 만만히 봐서도 안 되지만 너무 경원시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으로 패가망신 하는 경우는 거기에 걸맞는 이유들이 있습니다.
무리한 몰빵투자, 작전주나 급등주 매매, 아무 지식 없이 타인의 정보에 의존한 매매...
여러분들이 듣는 정보는 가장 마지막에 흘려주는 정보일 확률이 높습니다.
과거 저의 모습이었지요;
회사 퇴직 후 아무 준비나 기술 없이 자영업에 뛰어든 분들이 실패하기 쉽듯이 주식도 준비없이는 실패합니다.
저는 1억이라는 수업료를 주고 배웠지요.
철저한 준비와 지식을 습득한 후 도전한다면 실패의 확률은 상당히 줄어들 것입니다.
물론 몇 번 벌었다고 자신감에 자신의 전 재산을 투자하면 절대 안됩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경험인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