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생리대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요.
저처럼 관리하시는 분이 없기도 해서 공유합니다.
가족이 있거나 하시는 분이나 예민한 분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처럼 극히 게으른 유형의 여자사람에게 추천하는 방법이니 참고해 주세요.
준비물은 큰 솥, 과탄산, 빨래세제 입니다.
저는 다행히도 생리대용 곰솥(엄마한테 얻은거)이 있습니다. 인터넷에 빨래삶통 이런거 쓰시면 될거같아요.
단계1 > 큰 솥에 물을 받습니다. 아시다시피 피는 뜨거운물에 처음부터 씻으면 힘듭니다.
차갑거나 미지근한 물을 써주세요. 솥에 물을 어느정도 받아두시고요.
거기다가 사용한 생리대를 마구 넣어주시고 뚜껑닫아주세요. (식구들 놀라니까요!!)
단계2 > 저는 다행히도 면생리대를 좀 넉넉히 가지고 있어서 생리가 끝나면 한꺼번에 세탁합니다.
저처럼 조금 넉넉히 가지고 계신분만 쓸 수 있는 방법이라는걸 깜빡 잊고 말씀 안드렸네요.
생리가 다 끝나고 솥을 보면 약간 역할 수도 있지만, 뭐 다 제 몸에서 나온건데요.
손으로 훌렁훌렁 대충대충 행궈서 핏물을 대충 빼주시고 물을 다시 받아주세요.
*절대로 힘들게 손빨래 하지마세요.
단계3 > 과탄산투척합니다!!!! 많이 투척하세요!!!!! 세재도 같이 투척하세요!!!!!!!!
그리고 그 솥을 화장실 한쪽 구석에 밀어넣고 잊으세여. 며칠동안.
단계4 > 며칠 있다가(저는 한 일주일 있다가도... 바쁘면 썩어서 냄새날지도 몰라 찬물만 가끔 갈아주고 ㅋㅋㅋ 더 나중에 하기도 해요)
손으로 휘휘휘휘 저어서 새물 바꿔주세요. 그리고 과탄산, 세제 다시 투척해주세요
* 여기서도 절대로 힘들게 손빨래 하지 마세요!
다만 생리대가 덜 잠겨있으면, 과탄산세탁이 덜되있을수 있으니 충분히 잠겨있게 해주세요.
단계5 > 또 며칠있다가 솥을 열어보세여. 솥 속이 하얗게 되어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 하얗게 된 솥 내용물을 세탁기로 투척!!!!!! 일반 빨래로 마구마구 돌려주세요
(세제를 좀 넣어서 행굼의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추가 행굼까지 해서 마구마구 세탁기 돌려주세요.
단계6> 여기가 중요합니다. 세탁기 돌려놓은 생리대를 삶아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며칠씩이나 물속에 잠겨있었죠?
세균등의 문제가 있을수도 있고요. 세탁은 다 되어있지만, 혹시 모르니까 꼭 삶아주세요.
단계7 > 삶긴 생리대를 다시 탈수하여 넙니다. 그러면 생리대 세탁 끝!!!!!!
저는 면생리대가 너무 좋아서 나중에 애가 생겨도 꼭 천귀저기 해주고 싶어요.
가지고 다니기 좀 귀찮을때도 있지만, 그것이상으로 좋네요.
세탁때문에 힘드셨던 분들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 댓글에도 있지만, 이 방법대로 하면 생리대가 빨리 망가집니다.
생리대 예쁘게 오래 쓰고 싶은 분들에겐 비추합니다. 저처럼 극단적으로 게으른데 꼭 면생리대 쓰고 싶은 분만 참고하세요!
제 생리대는 그래서 지금 사용한 지 2년 정도 됐는데, 많이 낡았어요. ^^ 그래도 쓰는데 지장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