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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에 대한 내 마음을 대변하는 수필
게시물ID : soccer_1218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쓴맛나는친구
추천 : 11
조회수 : 98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9/09 01:13:31
정 화백은 가끔 돌출행동을 하는, 유파가 다른 후배 이 선생을 매우 싫어한다. 그 미움이 얼마나 심한지 정 화백은 사석에서 이 선생을 언급할 때면 입에 달고 지칭하는 말이 ‘그 새끼’였다. 어느 때 미술 공모전이 열려 이 선생도 작품을 출품했는데, 마침 그 대회에 심사위원장으로 정 화백이 선임된다. 심사가 진행되어 두 작품이 최종 심의에 오르게 되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이 선생의 작품이다. 규정에 따라 심사위원장인 정 화백이 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정 화백과 이 선생의 껄끄러운 관계를 잘 알고 있는 심사위원들의 예상은 뻔했다. ‘이 선생 탈락.’ 아니나 다를까? 정 화백은 이 선생의 작품 앞에서 한참동안이나 벌레 씹은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러고 나서 나란히 놓인 또 다른 작품을 바라보다가 다시 이 선생의 작품을 반복하여 감상하기를 수차례. 마침내 결심이 선 정 화백은 몸을 홱 돌리며 내뱉었다. ‘개새끼.’ 그 뒷말이 걸작이다. ‘그래도 그림 하나는 잘 그린단 말이야.’ 대상을 이 선생이 차지한 것은 물론이다.

출처-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5408599&code=11171344&sid1=col&sid2=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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