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도시락1탄
1탄의 반응이 좋아서 여기서말고 먹는 사람이 꾸역꾸역 잘 먹음 도시락 또 쌌음.
30대 아재가 싸는거라 메뉴가 투박하고 고전적임.
아기자기하고 파릇파릇하고 상큼하고 사랑스럽지 않음.
그냥 내가 좋아하는거 만듬.
볶음밥이랑 짜글이.
일단 재료를 사옵니다.
도시락싸는 일 아니면 절대 음식 할 일이 없으므로
비싸도 최대한 작은 포장.
재료 손질.
정말 귀찮음.
한오백년 걸림.
베이스볼에스 틀어놓고 재방송까지 두바퀴 끝나야 손질이 끝남.
배지현아나 엘지 지는거 깨알같이 설명해주는거 두 번 들어야 끝남!!!!!
분노의 칼질.
짠!
짜글이용 한 접시.
볶음밥용 한 접시.
양념장 만듬.
학교다닐때 술안주를 하두해먹어서 대충 맛은 낼 줄 앎.
다X다, 요리엣쎈스 연X 이딴거 아무것도 필요없음.
굴소스 넣으면 어느정도는 다 됨.
근데 닭볶음탕, 갈비찜, 짜글이 양념이 거기서 거기.
술취하고 먹으면 그 맛이 그 맛.
암튼 이것 저것 넣고 쉐킷쉐킷.
이것저것 넣고 밑간한 돼지고기(앞다리)를
기름넣고 술 좀 넣고 볶음.
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다 때려놓고 보글보글 끓임.
국물이 되직하게 없어질때까지.
양파랑 무가 녹아 없어질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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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기름 잔뜩해서
고슬고슬한 밥 넣고 그냥 볶음.
이건 학창시절에 2,000번은 해서 익숙하게 잘 함.
소풍 도착.
깔아놓고 쳐묵쳐묵.
생각해보니까 이걸 왜 들고나와서 먹는지 알 수 없음.
집에서 먹으면 따듯한거 소주 한 잔 할 수 있는데...ㅠㅠㅠ
그래두 밖에서 먹어서 맛남.
그래도 술 생각이 간절.
세시간 걸려서 만든거 30분 만에 먹고
소풍 끝.
이제 그냥 사먹어야겠구나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