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한 4개월? 정도 전에 전남자친구랑 헤어졌었는데요. 1년 정도 사겼는데 그동안 정말 둘 다 서로 상처로 많이주고 너무 힘들게 사귀다가 결국엔 둘 다 지쳐서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 이러고 헤어졌어요. 솔직하게 말하면 사귈때에는 제가 좀 더 잘못한건 많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이후에 걔가 제 친구랑 되게 가깝게 지내고 막 저한테 했던 행동 그대로 친구한테 하고 그래서 주변사람들이 막 저한테 니 친구랑 전남친이랑 사귀냐고 물어볼 정도 였어요. 헤어지긴 헤어졌지만 그래도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어떤 모임이 있었는데 파트너랑 함께 가야하는 모임이였어요. 전남친은 당연히 제 친구한테 파트너신청을 했고, 제 친구는 결국 제 눈치가 조금 보였는지 거절을 했어요. 저는 굳이 이제 서로 신경 쓸 필요 없는 사이라고 생각해서 다른 친한 남자파트너랑 같이 갔어요. 솔직히 일부러 엄청 꾸미고 갔죠..ㅋㅋ 살도 빼고 진짜 준비해서 갔는데 딱 제 파트너랑 입장하는 순간 혼자와서 친구들이랑 있던 전남친이 저를 쳐다보고 진짜 놀라는거에요. 그러다가 그 날 하루종일 인상쓰고 결국 그렇게 끝났는데요. 사실 제가 어쩔수없이 전남친이랑 매일 마주해야하는 관계에요. 서로 마주치기뿐만아니라 같은 공통되는 그룹이 많아서 계속 만나고 어쩔땐 얘기도 해야하고 그래야하는데, 괜히 저랑 얘때문에 주변사람도 불편해지고 저도 마주칠때마다 기분 안좋고 그렇네요.. 어제 1년동안 했던일이 끝났고, 그래서 막 물건같은걸 정리했는데 걔가 썼던 편지 이런게 나오니까 막 그냥 기분도 좀 묘하고 이렇게까지 사이가 나빠질필요는 없는데 싶기도 하고.. 이제 여름 지나면 다시 새롭게 시작할때는 당연히 서로 예전처럼 가깝게는 못 지내겠지만, 그냥 마주쳐야하니까 그때는 악감정없이 볼 수있었음 좋겠어요. 절대 다시 사귀거나 그럴 마음은 없고 그냥 서로 인사만이라도 할수있는 사이가 됐음 좋겠는데, 카톡을 한번 해볼까요..? 그냥 솔직하게 얘기하고 방학지나고나선 웃으면서 보자 이러고 싶은데 음... 좀 불편해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