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이 지금처럼 예쁘게 리모델링되기전엔 여느 다른 집과 마찬가지로 낡고 허름한 주택이었다는데 그때 좀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해요
그 집에 아빠, 엄마, 자식 세 명 이렇게 총 5명이 살고있었는데 그 집 가장이 마을에서 유명할 정도로 의처증도 있고 폭력적이었데요 아내분이 그걸 못견디고 집안에서 농약마시고 자살하셨는데 더 안타까운건 그걸 발견한게 그 집 막내아들이었데요 어머니 장례식이 끝나기도 전에 막내아들도 그 집에서 목메고 자살하고 남은 가족은 장례를 치르자마자 황급히 이사가버렸구요
한동안은 폐가처럼 방치되어있다가 중년부부가 그 집을 리모델링하고 들어와 살기 시작했데요 근데 남편이 사고로 입원해 있던 중에 아내분이 부엌에서 갑자기 뇌졸중으로 돌아신거죠
이걸로 끝이면 아, 단순히 우연이었구나 할테지만 그 이후에 들어온 가족도 마찬가지였데요
어린 자식을 둔 젊은 부부가 들어와 살기 시작했는데 남편이 겉보기에는 멀쩡한데 좀 문제가 있었다나봐요 밤마다 고함소리에 물건 부서지는 소리에 난리도 아니었다는데 얼마안있어서 아내분이 어린자식 남겨두고 자살하셨데요
그 이후는 뻔하죠 주변에선 다들 쉬쉬하고 그 집 쳐다보는것도 꺼려했다고 하더라구요(지금도 마찬가지)
또 한동안 아무도 살지않다가 몇 년전에 기혼자식을 둔 중년부부가 귀농한다고 내려와 살기시작했는데 얼마전에 큰딸이 자살했데요
며칠전에 외할머니집이 놀러갔다가 옆 집이 예뻐서 쳐다보고있었더니 귀신붙은 집이라고 외할머니께서 못보게 혼내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들은 얘긴데 우연의 일치라기엔 찝찝하고 진짜 터가 안좋은 집이 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