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나나하마입니다.
1편이 의외로 반응이 좋아 빠르게 2편을 제작했습니다.
그럼 가보시죠.
법사 vs 법사 미러전입니다. 법사는 덱의 종류를 유추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장 출현빈도가 높은 기게법사일거라 예상을 하고 첫 패를 잡습니다.
얼음 회오리만 빼고 다 넣도록 합시다.
기계법사는 워낙에 템포가 빠르기 때문에 저도 마나를 빡빡하게 사용해 따라가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음방패를 들고 가고 싶었지만 이번 판은 넣어버렸습니다.
미치광이 과학자가 잡히지 않아 아쉽지만 무난한 손패네요.
첫 패는 좋지 않습니다.
상대가 동전을 사용해 하수인을 깔지 않았습니다. 아직 서로의 덱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질 필요가..
는 그런거 없다.
평화주의자 코스프레를 하던 법사가 탈을 벗고 날뛰기 시작합니다.
기계소환로봇을 대동한 3코스트 타이밍 기계법사는 너무나 강력하기 때문에 파멸의 예언자로 필드를 한 번 끊어줘야 합니다.
4코스트가 안돼기 때문에 화염구로는 정리하지 못하고 기계법사는 화염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이겠네요.
역시나 상대 법사가 "잘했어요." 를 외치더니 화염 작렬만 쏘고 턴을 넘깁니다. 클리어되는 필드.
하지만 저도 4코스트에 낼 카드가 없기 때문에 안전하지만은 않습니다.
패에 9, 10코스트 카드가 두 자리나 차지하고 있는게 안타깝네요.
특히 한 턴 싸움이 중요한 기법전에서 비밀이 하나도 걸리지 않았다는 점은 치명타로 작용합니다.
상대 법사는 쉴 줄을 모르고 계속해서 달립니다.
지금 탈노스를 아껴서 나중에 딜카드로 쓰려고 했다간 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긴급하게 드로우용으로 꺼내 놓습니다.
고블린 폭발 법사만 나오지 않는다면 상대의 영웅능력을 강요할 수 있겠네요.
없을리가 없죠 X발..
흠흠.. 탈노스가 잡히고 본체에 딜이 아프게 들어옵니다.
어쩔 수 없이 눈보라로 목숨을 연명합니다.
상대는 물정을 내놓습니다. 불기둥으로 처리가 안돼기 때문에 성가신 카드중 하나입니다.
9코 알렉까지 버티려다 피떡이 되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는군요.
제 손패에 있는 데미지는 총 합 29. 그리고 기계법사이니 힐 카드를 운용하지 않을거라는 가정이 세워졌습니다.
슈팅을 좀 일찍 시작하기로 판단했습니다.
얼음 보호막을 걸어놓고 영웅능력과 화염구를 본체로 쏘아넣습니다. 상대 기계법사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
상대도 비밀과 화염구, 영웅능력을 사용합니다. 짠거 아님.
아마도 거울상이겠죠.
걸어놓았던 얼음보호막이 터져 간신히 킬각을 면합니다.
드로우된 눈보라가 저를 한 턴 더 살려놓습니다. 이제 상대는 화염구나 로데브중 하나만 뽑으면 이기는 상황.
상대의 비밀은 복제였습니다. 인벤에 올라와 있는 흔해 빠진 기법은 아닌 모양입니다. 물정이 나올때부터 냄새는 났지만..
다행히 화염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얼음회오리를 갓드로우 하고, 미리 가지고 있던 얼음회오리를 사용한 뒤, 다시 한 번 화염구와 영웅 능력을 꽃아넣습니다.
이때부턴 정말로 심장이 쿵쿵 뛰기 시작했었습니다.
심호흡을 하며 최대한 냉정하게 판단하려고 노력하는 중.
상대 법사는 영웅능력만을 사용해 한 턴을 쉽니다.
잽싸게 얼음 화살을 쏘려다 문득 생각나는 것이 마법 차단이면 게임이 터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차피 얼음창이 없어도 다음 턴 킬을 낼 수 있는 상황.
얼음 창을 먼저 사용해서 확인을 합니다. 마법 차단이 아니군요.
얼음 화살, 영웅능력으로 체력을 10으로 맞춰놓고 필드를 얼립니다. 제발.....
이제는 정말로 누가 이길 지 모르는 상황.
상대 법사가 벌목기를 깔더니 영능을 제 본체에 쏘고.
얼음 화살을 제 본체에 꽃아넣습니다. 아.. 얼음화살 두 방으로 끝나겠구나 하고 손을 놓았는데....
상대 법사가 턴을 종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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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