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싸장소를 출발하기 전에 지수, 케이, 지애의 편지를 쓰고려고 하였으나 2시간동안 겨우 지수꺼만 완성하고
시간이 촉박해서 장소로 향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자리에 앉고 지애꺼를 쓰기 시작했으나 애들이 들어오고
제 자리도 2번째 줄이라 도저히 완성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네요.
오늘 애들 스케줄이 없던터라 뭘 입고 올까라는 생각을 하였는데... 퐁당때의 마린룩을 입고 왔습니다!!!
진짜 너무 이쁘더군요. 역시나 미주는 들어오자마자 MIC를 잡고 아 쎄이 팬!! 유 세이 싸!!! 팬 싸!!!
이렇게 조련합니다 ㅋㅋㅋ 그러자 소울이가 " 자, 이제 팬싸를 시작하겠습니다" 라고 미주를 제지했어요 ㅋㅋㅋ
너무나 정신없이 온 상태인데다 앞줄이어서 시간이없어 따로 멘트나 시나리오를 생각할 수가 없어서 그냥 들이댔습니다.
지수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여기 편지요.
지수 : 아, 감사합니다.
나 : 너무 급하게 쓰는 바람에 글씨가 엉망일거예요
지수 : ㅋㅋ 괜찮아요 잘 읽을게요.
나 : 근데 아직도 감기 안 나았네요? 좀 쉬었더니만 괜찮아 진 것 같았는데 아직이네요?
지수 : 그러게요 1주일째인데 그래도 나아지는 중이예요
나 : 빨리 나으세요. 그리고 지금 활동 거의 마무리 되가는 중이죠? 아쉽다..
지수 : 네. 그런 것 같아요 (ㅠㅠ 모션)
나 : 뭐 하나 물어봐도 돼요? 여행을 간다면 어디로 가고 싶어요?
제가 7월부터 1년간 세계여행을 가거든요.
지수 : 어머 진짜요??
나 : 원래는 4월말에 가려고 했는데 러블리즈 컴백한다고 바로 취소해버리고 2달뒤로 미뤘어요.
지수 : 유럽도 가고싶고 일본도 가고싶고... * 지나갈게요
나 : 꼭 들러서 편지할게요.
명은 : 안녕하세요~ 여기다 사인하면 돼요?
나 : 네. 이제 받을 곳이 없어요 ㅋㅋ ( 앨범 속 단체 포스터 페이지에 표시해놓음)
명은 : 호우!! (싸인 중)
나 : 어제 라디오 잘 봤어요. 아니,오늘이지. 새벽 라디오였는데 몇시에 잤어요?
명은 : 몇시에 잤냐고요? 알아맞춰 보세요.
나 : 음...한 4시정도?
명은 : 땡!! 7시정도에 잤어요. 멤버들끼리 계속 하고픈 말이 있어서 그렇게 됐어요.
나 : 아~~ 분위가 그렇게 됐었구나.. 근데 원래 박정아씨 의도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ㅋㅋ 맨 처음에 우니깐
명은 : 그게 예인이한테 너무 미안한게 많아서 말을 하게 됐어요.
나 : 어제 러블리너스를 향한 멘트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 지나겔게요
명은 : 아, 진짜요? 고마워요
지애 : 안녕하세요~ 여기?
나 : 네. 받을 곳이없어요 ㅋㅋ ( 싸인하다가 지애가 손에 볼펜을 그음)
지애 : 어웅.. 미안해요...미안해
나 : 아녜요 이거 영광인데요?
지애 : 밥은 먹었어요?
나 : 아직이예요
지애 : 왜 안먹었어요?
나 : 편지 쓰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지애 : 아~아 진짜??
나 : 지애양꺼 한장 넘기고 두장 째 쓰고 있었는데 그때 딱 들어와가지고...
편지 완성못했어요. 다음에 줄게요 미안해요.
지애 : 어머, 어떡해.. 내일..아,내일 못주나?? 안동오면 좋겠다.
나 : 내일? 내일은 일이 있어가지고 ㅠㅠ
지애 : 저희 내일 안동에서 잠자요.
나 : 아, 진짜요??
지애 : 다음날에 대구, 부산 팬싸 있어서 올라왔다가 내려가면 매니저들 오빠 힘드니깐.. * 지나갈게요
고마워용~ 담에 봐요
예인 : 안녕하세요~
나 : 고라니.. 목소리 괜찮아 졌네요?
예인 ( 기지개 피면서) 목이 다 나았지롱~
나 : 어제 목소리 좀 허스키 해보이던데요?
예인 : 어제요? 어제...뭐했죠 우리? 하하
나 : 어제 라...아니 오늘 라디오
예인 : 라디오(x3) . 제가 원래 목이 좀 약해요. 목이 밤되면 좀 가요.
그때 해주신 기억난다 ㅋㅋㅋ
나 : 그때가 제 인생 최고의 용기였어요. 아우 진짜 너무 창피해가지고 ㅋㅋ
예인 : 그떄 너무 웃겼어요 ㅋㅋ (박수치면서) 한번만 더 해주시면 안돼요? * 지나갈게요
나 : 나중에 해줄게요 ㅋㅋ
짝뚜 : 안녕하세요오~ 어머, 여기다가 해드려요?
나 : 네 이젠 받을 곳이 없어요 ㅋㅋ
(사인할 곳을 찾다가)
짝뚜 : 어?? 이럴수가...이럴수가.. (자기 얼굴에다 사인해서 눈이 사라짐 ㅋㅋ)
나 : ㅋㅋㅋㅋ어떡해 어떡해
짝뚜 : 흐어어어어... 자세히 보면 얼굴 보여요 (어떻게든 설득 시도 중)
다음에 또 오셔야겠다. 여기 막.. 내일!!
나 : 내일?? 일도 있고 너무 멀어요 ㅋㅋ * 지나갈게요
짝뚜 : 아쉽네요 ㅠㅠ 그래도 저희 팬들 뿐입니다!(??) 고마워요
나 : 아 혹시 외국여행 가면 꼭 가보고 싶은 곳 있어요?
짝뚜 : 아이슬란드요
나 : 헐...
( 케이 앞에 앉을 의자가 뒤로 넘어가서 줍는 데 5초 딜레이)
케이 : 아까부터 이 의자가 계속 넘어져요. ㅋㅋ
나 : 아아 ㅋㅋㅋ 저번에 선물해 준 이어폰 잘 듣고 있어요?
케이 : 혹시 그거 맞죠? 귀에 딱 거는거. 그거 음질 되게 좋아요
나 : 케이양 음색하고 아주 잘 맞아가지고..
케이 : 제가 이번에 이어폰 선물을 많이 받아서 골라 쓰고 있어요.
나 : 취향대로 골라쓰면 듣는 데 재미있을거예요.
케이 : 어느 날은 리락쿠마 이어폰도 쓰는데 오빠가 준 게 가장 듣기 좋아요.
나 : 그거 윤상 선생님도 그거 쓰세요.
케이 아, 진짜요??
나 : 꽃청춘에 비행기 타고 끌려가실 때 쓰셨어요 ㅋㅋ
케이 : 꼭 봐야겠네요 ㅋㅋ * 지나갈게요
오빠 잘 가요~
( 일어나서 인사하려는데 또 의자가 뒤로 넘어감 )
케이 : 내 의자가 이상행
벱솔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활동 마무리하는 단계죠 지금?
벱솔 : 네 그런것 같아요.
나 : 아쉽다...(마음 bgm) 이거 안해요? 마음?
벱솔 : 하고는 싶은데...안될 것 같아요.
나 : 올출 하려고 여행가는 것도 미뤘었는데 벌써 접는 단계라니 ㅠㅠ
벱솔 : 아...진짜요?
나 : 세계여행 1년동안 갈려고하는데 4월달에 컴백 소식 듣고 '뛰자..원 없이 뛰고 가자' 라고 생각했어요.
벱솔 : 이번에는(?) 가시지..
나 : 딱 한군데 찍어보세요. 거기 꼭 갈게요.
벱솔 : 터키요. 터키여행이요. * 지나갈게요
나 : 나중에 꼭 갈게요
미주 : 하이요~~ 음??? 자리가 없어
나 : 여기다 해주세요 ㅎㅎ 요즘 스케줄 많이 힘들지않아요?
미주 : 스케줄 많은 게 좋죠. 쉬는 것보다.. 뭔가 스케줄이 있으면 다 어딜가나 팬이 있자나요
나 : 그래도 너무 빡세자나요.
미주 : 그런가??
나 : 1주일 전쯤에 애들 거의 다 지쳐가지고..
미주 : 아...맞아 맞아 1주일 전이 완전 그거였죠.
나 : 네. 그래도 2,3일 쉬니깐 애들 얼굴 확 밝아졌던대
미주 : 네 쉬고나서 바로 %^%^$% * 지나갈게요
나 : 아프지말아요~
정확히 기록하고자 녹음한 내용을 계속 확인하며 쓰는데 주머니에 넣고 녹음한거라 옆에있던 사람들 목소리만 잘 들려서 상당히 애 먹었네요.
오늘 스케줄이 팬싸밖에 없어서인지 애들 컨디션 좋아보였으나, 지수는 아직도 감기 안 나았더군요 ㅠㅠ
중간중간마다 애들이 팬 서비스도 해주고..특히 고라니가 그렇게 사람을 잡아 물고 있어서 빵떡이만 혼자만 덩그러니 있던 상황이 많았어요 ㅋㅋ
후속곡은 확실히 없다고 들었고 아마 다음주 정도까지가 음방같은 공식활동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애들이 안동 오세요?? 라고 여러번 물었는데 분위기가 순간 머뭇거리는 정적이 일어서 미안했어요 ㅋㅋㅋ 안동가면 집 돌아가는 걸 포기해야하니 몇몇분들만 가실텐데, 지방러분들 우리 애들 기 살려주게 많이들 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