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후에 급하게 9호선을 타고 도착하니 7시30분 급하게 근처 스타벅스에서 초콜릿 8개를 샀습니다. 돌아서는데 뒤에 익숙한 여성분이 2분이 계시더군요. 러블리즈 팬매니저분이더군요.ㅋㅋ 초콜릿은 라벨지에 애들 별명을 적어서 붙여서 뒀습니다.
도착 후 추첨결과 뒤에서 2번째자리...ㅜㅜ 그래도 다행이 좌석이 경사져서 잘보였어요.
이미 몇번 경험해서 맨트준비 안했습니다. 뭔가 익숙한 공간에 있는 느낌였어요 실제로 저도 나름 노련해졌고 애들도 좀 편안하게 느끼는거 같았습다.
긴기다림 후에 드디어 지수앞에서 대기하는데.. 명은이가 저를 보더니 "어! 오빠 왔어요?" "응~ 나왔어~"
지수 : 안녕하세요~오랜만이에요. 저 : 네 2주만인가? 근데 인천도 고려대도 갔었어요ㅋ 지수 : 응원해 줬구나~ 저 : 이거 편지랑 초콜릿이에요~ 팬매니저님이 가져가면서 웃으며 저를 보길래 저 : 나중에 매니저님꺼도 따로 챙겨드릴께요~ 팬매니저 : 아까 스타벅스 그분이죠?? 저 : 네~ 다음에는 꼭 챙겨드릴께요~ 지수.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바로 앞에 2분이 중국분이라 진행이 느리더군요 덕분에 지수랑 깍지끼고 오랜 시간동안 아이컨택 타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아 은혜로운 지수의 눈동자~ 눈빛~
명은 : 오빠 왔어요~ 저 : 응 이거 편지랑 초콜릿인데 급하게 와서 선물은 못샀어요. 명은 : 괜찮아요~ (소소한 이야기 주고 받았아요)
지애 : ㅇㅇ오빠!? 아 편지 잘봤어요~ 저 : 응??동공지진 (2주전에 준 편지라서 까먹고 있었어요) 개인적인 소소한 이야기를 나눠구요 지애가 편지 내용까지 기억해 주더군요...넘나 감사한 것~
예인 : 엇?? 시작도 전에 제가 감히 최고존엄 예인이의 발을 밞았습니다ㅜ 저 : 엇..죄송해요ㅜ 예인 : 괜찮아요~하하하하(호탕한 웃음) 저 : 이거 급하게 샀아요 선물은 준비 못했는데 생일날 준비할께요. 예인 : 뭘요 괜찮아요~마음만도 고마워요 (소소한 이야기..사실 기억안남)
수정 : 안녕하세요~오랜만이이요 보고싶었어요~ (초콜릿과 회사일과 편지 이야기를 했구요. 지수 명은 지애에서 시간을 많이 소비해서 예인이랑 수정이는 시간이 좀 짧았습니다)
케이 : 안녕하세요~ 또 보네요~ 저 : 네~ㅋ 초콜릿이랑 편지에요. 급하게 오느라 이거밖에 못샀어요 케이 : 와~ 감사합니다. 그리고 케이 특유의 애교가 눈앞에서....ㄷㄷ 케이 : 이거 지금 먹어도 돼용??(매니저를 보며) 저 :...........뭐..... 매니저 : 절래절래(안됨) 케이 : 케무륵... 저 : 헉......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소울이에게로
소울 : 안녕하세요 저 : 이거 급하게 준비했어요(초콜릿과 편지를 주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미주앞에 사람이 빠지고 소울이하고도 대화가 끊기고... 미주는 저를 처다보고... 저 : (눈치를 보다가) 저 여기 계속 있을래요~안가면 안되용?(정신줄 놨는지...제가 애교를...쩝) 소울 : 와~하하하하(소울이가 해맑게 웃어 줬어요.ㅋ)
결국 매니저에 의해 고나리..
미주 : 안녕하세욤~호호호 저 : 이거 편지랑 초콜릿...편지 회사에서 몰래 썼어요 미주 : 그럼 안혼나요?? 저 : 괜찮아요ㅋㅋ몰래 숨어서..ㅋㅋ 미주 : ㅋㅋㅋ (역시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섰어요)
전 제 뒤에 아무도 없는걸 확인하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마침 정면이 지수랑 지애였고 저는 둘을 향해 미친듯이 손을 번쩍들고 손하트~ 머리쪼개기하트~ 빵야빵야~를 시전했구요. 지애랑 지수가 계속 저를 보고 동작을 따라해 줬습니다. 샤샤샤~도 제가 먼저 하니까 바로 따라해 줬어요.ㅋ
다들 카메라를 들어서 오히려 뒤에서 일어나 손흔드는 제가 눈에 뛰었나 봐요~
맴버별 맨트 타임때(샤샤샤 보다 이전 상황)
순간 지수가 손가락으로 제쪽을 가르키며 입모양으로(너~너~) 하는 겁니다. 긴가민가 했지만 혹시나 싶어서 손가락으로 저를 가르키며(나? 나?)했더니...지수가 끄덕끄덕(응~너~너~) 그리고 하트와 사랑해를 날려주고 저도 하트와 사랑해를~
순간 시간은 천천히 흐르는듯 했고.... 수많은 카메라의 셔터 소리 속에서 우리는 둘만을 바라보며 사랑의 메세지와 눈빛을 교환했습니다. 마치 노팅힐의 한장면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