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게에는 글쓴적이 없던거 같은데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노래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알려볼까 하고 적어봅니다.
조성모의 '해와달' 이라는 노래인데요
조성모라고 하면 특유의 미성과 고음과 가성 처리로 유명한데
이노래는 잔잔한 분위기로 음역대가 낮기 때문에 노래방에서 목풀기용으로 처음에 부르곤 합니다.
제가 이노래를 알게 된건 중학교시절 투헤븐을 듣고 아 이형님 노래를 들어봐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
몇집인지 모르겠지만 테이프를 한개 샀습니다.
아시나요 같이 대중적인 노래가 포함된 엘범인걸로 기억하는데
제가 제일 좋아한 노래는 해와달입니다.
이 노래는 가사가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중2병 돋던 시절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린적도 있었죠
국딩때 플란다스의 개의 마지막 장면을 보며 대성통곡을 한 이후 처음으로 울어본 작품입니다.
가사를 알려드릴께요
나 이제 가는 길이야
널 또 못본 채로
이렇게 내가 떠나야 올 수 있는 넌데
언제 언제쯤 널 만날 수 있니
늘 숨바꼭질 하듯 엇갈리잖아
아마 세상이 끝나기 전에는 늘 이러겠지
소원이 있어
차라리 내가 지금 아주 작은 별이라면
슬픈 이별은 하지 않아도 될 텐데
늘 너의 곁에서
나 다시 오는 길이야
넌 이미 간 거니
나 대신 까만 밤하늘 홀로 잘 지켰니
너도 나 처럼 내생각하면서
나 오기만을 기다리다 갔을까
슬픈 우리는 오늘도 이렇게 늘 이별만을
소원이 있어
차라리 내가 지금 아주 작은 별이 라면
슬픈이별은 하지 않아도 될 텐데
늘 너의 곁에서
매일 꿈을 꿔
단 하루라도 너와 함께 하고 싶은 거야
보고싶은 맘 모아 너 오면 보라고 노을로 남길게
노을로 남길게
이런 가사입니다.
내용이 '나'는 해이고 상대는 달인데 해는 낮에 뜨고 달은 밤에 뜨기 때문에 만나지 못함을 안타까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해가 아니라 별이라면 밤마다 너를 볼수있고 함께 할수있어서 좋을 텐데 라며 아쉬워하고
별이 될수는 없지만 내가 가고 난 자리에 너가 내 마음을 알수 있도록 저녁 하늘에 노을을 남긴다는 슬픈 내용입니다.
실제 태양과 달의 움직임과는 차이가 있지만 문학적으로 의인화해서 사랑을 노래 한 작품이기에 더 애틋하지 않나 생각 합니다.
한번 찾아보셔서 들어보세요 추천 드립니다.
p.s) 남자 오징어분들 노래방에서 고음지르고 기교부리면서 여성들의 마음에 들려하지마시고
이노래를 딱 예약하고 전주에 " 가사를 잘봐바 참 좋아" 라고 한다음 감미롭게 불러보세요
그럼 죽창을 맞을 수 있을겁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