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은 오버워치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작성된 글이라는 사실을 밝혀둡니다.
오버워치 베타때부터 지금까지 메르시와 루시우 위주로 플레이 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클베는 당첨이 안되서 못했고, 오픈베타에서는 메르시와 루시우 합쳐서 40시간 이상 한 것 같습니다.
지금도 오픈때부터 지금까지 하루평균 2시간 정도 하고 있는데,
공방에서 플레이를 하다 보면, 지원가를 뽑아야 하는 상황에서 어느걸 뽑아야 할지 고민될 때가 많습니다.
사실 이상적인 조합은 2탱 2딜 2지원가, 혹은 1탱 3딜 2 지원가가 좋긴 한데,
현실은
트레이서 : 우리
겐지 : 팀에
위도우메이커 : 힐이
한조 : 없는듯
바스티온 : 삐-빅
나 : (탈주할까)
정말 1탱 1힐만 나와도
'이 판은 그나마 정상적인 애들이구나.' 싶죠.
어쨌거나 자신이 지원가를 플레이한다고 가정할 때,
보통은 루시우나 메르시중에 하날 고민할텐데,
요약하자면 일반적으론 루시우가 더 좋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유틸성 때문인데,
우선 쟁탈전에서는 이속버프 하나만으로도 헬스팩이 있거나 혹은 높은고지와 같은 유리한 자리를 잡고 시작할 수 있고,
페이로드(수레밀기) 및 거점점령 맵에서도 빠른 전장복귀의 이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생존성 때문입니다.
팀플이면 모를까 공방에서 팀원이 나를 지켜줄거라는 기대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나에게 트레이서나 겐지가 달라붙어서 극딜을 가하고 있을 때, 메르시는 수호천사로 도망칠 수 없다면 딱총쏘다 죽어야 하는 반면,
루시우는 자체 회복으로 조금이라도 더 살 수 있고, 여차하면 한 번 밀어낼 수도 있죠. 그리고 숙달된 루시우라면 벽타기로 도망다니면서 시간을 끌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이유는 소통의 부재 때문인데,
사실 이게 메르시를 공방에서 쓸때 어려운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하나의 일관된 플레이가 아닌, 각자 자신이 옳다고 믿는 플레이를 하다보니 각 플레이어들이 죽는 타이밍이 제각각입니다.
그러다보면 부활타이밍을 잡기가 굉장히 힘들어지죠.
반면 루시우는 소리방벽 자체가 맵 전체에 쩌렁쩌렁 울리다 보니 제대로만 써준다면 팀원 전체가 잠시나마 일관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말하자면 이니시에이팅 선언같은거죠.
그 외에도 메르시보다 딜이 더 잘나온다던지, 광역힐로 유지력이 좋다던지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초보방에선 메르시보다 루시우가 낫습니다.
단 하나 예외인 곳이 있는데, 거점공격에서 수비측인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아군들이 좋건 싫건 한곳에 모여있는데,
메르시의 궁이 충전된 상태라면 무리해서 앞라인에 힐을 주려고 고개를 내밀지 말고,
뒤에 숨어서 간을 보다가 상대가 전부 들어와서 궁을 소비한걸 확인한 다음 대규모 부활을 써줍시다.
루시우의 경우는 리퍼 혹은 파라와 1:1 궁교환이 되는경우가 많은 반면, 메르시는 4:1 궁교환까지 해봤습니다. (자리야, 한조, 디바, 맥크리)
그리고 결정적으로...
루시우가 더 신납니다. 둠칫둠칫!
Drop the beat!!!
아래는 이번 오픈 이후 전적.
메르시 플레이 타임이 더 많은 이유는...아시리라 믿습니다.
어차피 이성과 감성은 별개잖아요.(정색)
어쨌거나 다들 즐거운 시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