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한화이글스로 복귀하는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 12년 만에 친정팀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 구단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20일 “류현진이 한화와 계약에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구단 공식 발표가 나오는대로 한화 2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계약조건도 대략적으로 드러났다. 계약기간 4년에 총액 17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화는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류현진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신분조회는 해외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기본 절차다.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르면 한국 구단이 미국 또는 캐나다에서 프로 또는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 중인 선수와 계약하려면 KBO 사무국을 거쳐 MLB 사무국에 신분 조회를 해야 한다.
한화가 류현진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는 것은 협상이 거의 마무리됐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동안 한화는 올 초부터 류현진과 복귀를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까지 제시한 채 류현진 측의 대답을 기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