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결혼예정인 남친이 제주도로 1년 미만정도 일하러 갔어요.
제가 자취방 이사예정이라 차라리 제주도에서 당분간만 동거하자고 하길래 저희집 고양이 데려가는거 생각하고있었거든요
남친도 저도 기내반입 된다고 알고있어서 OK 했었는데 찾아보니까 티웨이 항공은 7kg미만, 나머지 항공사들은 5kg미만이더라구요ㅠㅠ
저희집냥이가 8kg라서 기내에 데리고 탈수가 없고...
수화물로 보내야하다보니 저도 남친도 좀 불안해서 '안되겠다 그냥 각자 살다가 나중에 뭉치자'라고 했는데
엄마가 고작 고양이때문에 일생의 기회를 놓치냐고 화를 내요.....
엄마말씀은 '제주도가 관광지니까 뭘 해도 돈벌수있는 기회인데 거기 붙어있으면 뭘해도 돈이 들어온다 그런데 고작 고양이새끼때문에 넌 그 기회를 놓쳤다' 라고 하는데
저는 그 고양이 내새끼라고 키우고 있고 제주도 가는것때문에 비행기 한번 태웠다가 스트레스로 무슨일 난다 생각하면 돌아버릴거같아서 절대 싫거든요.
예전에 한번 창가에서 장난치고 놀다가 방충망이 떨어지면서 같이 떨어져서 병원신세졌던일이 있다보니 고양이 혼자 집아닌 다른곳에 놔두는게 제가 괜히 불안해요 ㅠㅠ
게다가 남친도 거기서 언제 다시 서울로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저 좋자고 고양이 끌고가는것도 좀 그렇구요...
엄마는 계속 니가 거기 자리를 잡아야 편히 산다고 하는데 숨이 막히네요...ㅎㅎ
저도 지금 여기서 하는 일도 있고 남친도 거기 잠깐있다가 서울로 일하러 다시 와야하는건데
아무리 말씀을 드려도 제주도에서 살아야 돈 번다고만 말씀하시니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