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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데 마음가짐 어떻게 잡죠?ㅠㅠ(쌀밥)
게시물ID : diet_1217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웨이브롤러
추천 : 8
조회수 : 762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8/05/16 21:45:54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있는 애기엄마에요ㅠㅠ
작년부터 제가 다이어트 하네마네 하면서 운동하고 식단하다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고 무한 반복중인데..
제가 한창 살 많이 뺐을때 주위에서 칭찬하니까 시어머님이 자극을 받으셨는지(질투가 많으세요 성격이ㅠ)
 저랑 똑같은 pt를 받기 시작하셨어요.. 

사실 여자들끼리야 질투도 하고 괜히  너 살 안빼도돼~ 이정돈 먹어도 돼~ 그런거 있을수 있긴한데...
한참 어른이신 어머님이 저한테 그러시니까 어떻게 대응하질 못하고 스트레스만 쌓여요ㅠㅠ

제가 한참 식단 조절할때 밥 줄이고 쌀밥대신 현미밥 먹는다고 말씀드리니 "뭘 그리 유난스럽게 하냐"시며 잘 먹고 운동하면 된다고, 너가 살뺄게 뭐가있냐고ㅠ그러시면서 밥도 적게 뜨면 그거먹어서되겠냐. 그러다가 몸 아프다 너무 안먹으면 큰일난다 (근데 들으면 알잖아요, 걱정스러워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밥 깨작거리는걸 싫어하시거든요ㅠㅠ) 그러셨는데

피티 시작하시면서 피티쌤이 단백질 먹어라 탄수화물 줄여라 그랬는지
어느날부턴가 현미밥 잔뜩해서 얼려서 한끼씩 혼자만 해드시더라구요.... 저녁은 고기에 야채만 드시고..
 그래서 "저도 그 현미밥 먹으면 안돼요?"그러니까
어머님은 당신은 흰 쌀밥 드시고 싶으시다고. 근데 병원에서 혈압 조심하라고 이제 쌀밥 절대 먹지말랬다며.. 나는 살빼려고 그러는 생각 전혀 없고 먹기 싫은데 어쩔수 없이 먹는거다 그러시는거에요..
그래서 전 "저는 쌀밥 원래 안좋아해요.. 원래도 친정ㅈㅂ에서는 잡곡밥만 먹고 자라서 흰밥 어색해서 안좋아한다고" 밀씀드려 겨우 같이 현미밥 먹게 됐는데

하루 이틀만 지나면 또 흰밥을 제 몫까지 하시곤 네 밥도 했으니 그냥 먹어라, 찬밥 남지 않느냐며.. 또 당신 혼자서만 현미밥을 드시는거에요ㅠㅠ
그뿐 아니라, 애들이 아직 어려서 유아식 먹는데, 남는 밥은 엄마가 먹어야지 버리면 아깝지 않냐고 먹으라고 주시고
적당히 조절해서 먹고 나도 몸 챙기고 싶은데, 몇버누말하다가 현미밥은 포기하려 했어요..

근데 적게 먹는다고 매번 말씀하시고, 어머님 본인은 수시로 고구마 삶아먹고 밥생각없다  그러시거나 고기 몇점 두부 조금 드시면서 나는 배불러서 밥 목먹겠다 그러시고...
그러면서 저한텐 꼭 밥 챙겨주시면서 너 운동 너무 무리해서 하면 못쓴다 밥이라도 잘 챙겨먹어라 그러시는데
꼭 내가 어머님보다 살 더 빨리 뺄까 싶은 경쟁심리가 저한테 있으신거 같아요..

흰밥 그냥 먹어버리고 살 청천히 빼자 마음으론 항상 맘먹는데...
자꾸 앞에서 대놓고 혼자서만 현미밥 데워먹고 두부에 고기만 챙겨드시고 저한텐 반찬 안먹는다고 뭐라고 하시고 (어머님은 야채에 고기만 드세요 짠거 먹지말랬다고요 병원에서...)
그러시면서 항상 옷이 너무 커져서 어떡하냐 너가 이거 입을래? 하시고(제가 더 키도 크고 살집도 있는데... 그걸 아시면서...)
주위에서 살빼졌다고 엄청 놀란다고 매일같이 말씀하시고 (난 잘 모르겠는데 누가 나 살 엄청 많이 빠졌다더라? 나 살 진짜 많이 빠져보이니? 항상 이런식..)

한두번도 아니고 너무 스트레스다보니 밥가지고도 혼자만 다이어트식 챙겨드시는게 얄미워보여서 멘탈잡기가 넘 어려워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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