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존경해 마지않는 박원순 시장이나 전우용 역사학자나 문재인 전 대표까지... 그들이 쓴 트윗이나 페이스북을 보면 2-30대 젊은 남성들에겐 그러한 글들은 지극히 남성은 우월하고 여성들은 피해받는 약자라는 인식을 주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언행은 오유에서 유래없는 정도의 지탄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들과 우리가 살아온 시대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그들은 가부장적인 한국사회를 살아왔고 그 시대 남성 대부분 그걸 당연시 여기며 살아왔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지금 이 현상을 그때와 다를 바 없이 약자인 여성들이 강자인 남성들에게서 자신들의 권리를 찾는 하나의 운동이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는 인터넷의 흐름을 주도하는 2-30대들에게까지 적용되는 말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말일진 모르겠지만 저는 여권신장의 흐름의 시대에서 자라서 남성은 여성을 보호해줘야한다 양보해줘야한다 레이디퍼스트라는 소리를 듣고 자라왔으며 이것이 진정한 양성평등인가 라는 의문을 가지며 자라왔습니다. 또한 여성을 억압하거나 성차별적인 행동을 하는 세대는 대부분 윗세대인데 주위사람들은 여성은 사회적 약자이며 남성은 주류이기 때문에 보호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이제는 소위 말해서 여성을 위하여 라는 약빨이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여성은 보호해줘야 하는 존재다 라는 주장은 남성들에게도 호응을 얻었지만 지금은 되려 왜라는 물음만 되돌아 올 뿐입니다.적어도 저희 세대는 양성평등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올드하신 진보인사들이 이러한 젊은 세대들의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들이 살아온 시대상으로 지금 이상황을 파악하려 한다면 젊은 남성들의 표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