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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싸서 상받은 썰
게시물ID : poop_121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숙사팬텀
추천 : 1
조회수 : 48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17 00: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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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일입니다.
저는 당시에 장이 좋지 않아 설사를 자주 하고했는데요.

다들 아시겠지만 초등학생 때는 화장실에 가면 친구들의 놀림을 받기 때문에
저는 아침부터 변을 보는 습관을 들이게 됬습니다.

하루는 제가 늦잠을  자서 변을 보지 못하고 학교에 가게 되었는데요.
학교 가는 내내 마음에 걸렸습니다.

수업 시간이 되자 제 불길한 예감이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x이 마려운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저희 괄약근을 이용해 마계가 열리는 것을 막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고체 마족도 아닌 액체 마족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스멀스멀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제 주변의 친구들도 슬슬 기미를 느꼈는지 
"이게 무슨 냄새지?"하고 물어서
저는 "오늘 급식 햄버거인가 보다"로 현명하게(?) 대처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때부터 
바른 생활과 생활의 길잡이에 나오는 
정자세를 유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웃으며 쓰지만 당시 저에게는 사생결단의 시간이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화장실로 가서 어떻게든 해결해 볼 생각으로 버티려 했습니다.

그런데...그런데....

친애하는 저희 담임선생님께서 갑자기 저를 지목하셨습니다.
"얘들아, 그만 떠들고 우리 xx이 앉아 있는 것 봐라. 너희들도 저렇게 바른 자세로
수업에 집중해야되."

저는 당황했지만 미소로 답하며 그냥 그려려니 했는데... 했는데...

"xx이 앞으로 나와. 선행장 줄께"
(당시 저희 학교에서는 착한 행동을 할 때마다 선행장을 줬는데 많이 모으면....뭐가 좋았는지 모르겠네요)

........
........
........
........

저는 당시 제가 아는 가장 유식한 단어를 써서 극구 사양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괜찮습니다. 학생의 도리입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상을 주시겠다는데 학생이 버티는 건 한계가 있더군요.

결국 저는 교실 앞으로 갔고.... 저의 정자세가 흐뜨러지는 순간 
교실을 스멜에 완적 잠식당했습니다. 

선생님도 그제서야 상황 파악을 하셨는지 저는 잠시 후 조퇴를 했습니다.
......
그 때 한 동안 정말 살고 싶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요약
초등학교 1학년 때 장이 안 좋았음.
교실에서 똥 쌈.
똥 싸서 정자세로 앉았더니 상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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