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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쟁
게시물ID : history_121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리독터
추천 : 10
조회수 : 174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19 20:40:11

1950년 6월 25일

인민군의 대대적인 공격으로 전면적이 시작됩니다

당시 남북한의 전력차이는 엄청나서, 불과 3일만에 서울은 점령되어버렸죠

이승만은 6월 27일 새벽에 서울을 떠났습니다

사실 그걸 뭐라고 할순 없죠, 서울에서 개죽음 당할순 없으니까

문제는, 자기들만 도망가면서

방송으로는 국군이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국민들을 속이고

가면서 한강철교를 폭파시켜서 최소 500명을 폭사시켰습니다

이로 인해서 서울시민들은 도망칠수가 없었고

여기서 끝이 아니죠

보도연맹이란 게 있었어요

국가보안법에 따라 '좌익사상에 물든 사람들을 사상전향시켜 이들을 보호하고 인도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건데

문제는 이게 지역별 할당제에 공무원 실적에 들어갔다는 거

이름만 적으면 쌀 주고 고무신 준다고 했습니다

당장 배고팠던 사람들은 이름 적고 쌀을 받아갔고요

그래서 49년 말에 이미 보도연맹원 수는 30만명에 달합니다

전쟁이 발발하자

도망치던 이승만은

보도연맹이 북한에 부역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에

즉결처분을 명령합니다

쌀 받으려고 이름 적었던 배고픈 사람들은 그 순간 빨갱이로 몰려서 죽었습니다

이때 죽은 사람 수는 아직까지도 확실하지가 않아요. 최소 20만명에서 많게는 100만명이라는 얘기도 있죠

국군만 이런 것도 아니에요

7월 충북 영동의 노근리에선 미군이 주민들을 기관총으로 쏴서 400명 정도를 죽였습니다

그렇게 국군과 미군이 수많은 사람들을 쏴죽이고 가자

인민군이 들어왔죠

6월 28일, 서울에 진입한 인민군은 국군 장병들이 입원해있는 서울대부속병원을 습격해서 부상자들을 쏴죽입니다

문제는 환자복을 입고 있어서 누가 부상병인지 민간인인지 몰랐다는 거죠

방금전 전투를 치루다 온 인민군 눈에 그런 건 보이지 않아요

광기에 휩싸인 인민군에게 1000명 정도가 죽었죠

마찬가지의 일들은 전주,영광,303고지 등에서도 벌어졌구요

순식간에 한반도 대부분을 점령한 인민군은 '인민해방'을 내걸고

친일부역자,민족반역자를 처단한답시고 지주와 자본가는 무작정 끌고 나와 죽창으로 찔러 죽이고 그러는데

정작 그 대단한 친일부역자 민족반역자들은 이승만 따라 도망간지 오래..

남한 정부에 부역했다, 인민군을 비판했다, 심지어 현금 많다고 까지 인민재판해서 죽입니다

몇달만에 적화통일로 끝날 것 같았던 전쟁은

UN군 참전과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역전

미군은 한반도 전체에 폭격을 시작하죠

전쟁 중에 폭격피해자들은 거의 연합군 폭격에 맞은 겁니다

폭격 대상 자체가 민간인이나 이런 건 고려도 안했으니..

이제 후퇴하게 된 인민군

역시 보류해뒀던 '반동분자'들을 실컷 죽이고 갑니다

한편으로 본토에선 또 보도연맹과 비슷하게 김일성의 명령으로

함흥,원산,해주,평양 등에서 수천명이 죽어나갔죠

이번엔 국군과 미군이 한반도를 점령했습니다

당장 수복지에선 어떤일이 벌어졌을까요

'빨갱이 잡아 족치는 일'

여기서 '빨갱이'란

이념에 목숨걸지 않고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했던 사람들

하지만 몇달동안 인민군과 싸운 국군들에게, 죄없이 인민군에게 죽어간 유가족들에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고

강화,산청,함양,거창 등에서 광기에 사로잡힌 군인들과 우익단체들에게 또 수천명이 죽어나갔습니다

근데 솔직히 말해서

남한이고 북한이고를 떠나서

당시 분단된지 2년 됐던 상황, 일본처럼 다른 나라도 아니였고

당장 배고픈 민중들에게 자본주의니 공산주의니 뭔지도 모르겠는게 그렇게 중요했을까요

일반적인 민중들한테 그게 뭐라고 목숨 걸고 맞서 싸워요?

근데 뭐 바뀌기만 해면 부역했다면서 빨갱이니 반동이니..

(한국에서의 학살 - 피카소)

38선 이북으로 진입한 국군과 미군은 더 처참하게 학살을 벌입니다, 이 시발 빨갱이새끼들 하면서

신천에선 35000명이나 죽었다죠

북진통일이 눈앞에 있던 순간,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세는 다시 역전

국군은 물러나면서 또 리플레이, 의심되는 사람들 잔뜩 죽이고

다시 들어선 인민군은, 더 이상 남조선해방이니 조국통일이니 따위 없이

국군의 학살에 분노해 '반동'들을 학살

이 지옥같은 상황이 3년 1개월간 지속됐어요

쌍방에서 무고한 장정들이 총알받이로 몰려나가서 죽어나가야 했고

허구헌날 점령군이 바뀌는 통에서 죄없는 민중들도 이리저리 수없이 죽어나갔죠

그 높으신 분들 눈에는 사람 같은 건 보이지 않았겠죠, 땅과 말만 보일 뿐

그 땅 한 뼘 차지하겠다고, 또 다시 수없는 사람들을 전쟁터로 내몰고..

아무렇지도 않았겠죠, 마치 무슨 문명이나 하는 것처럼

덕분에 괜한 사람들끼리 서로 미쳐서 죽고 죽이면서 지옥을 만들고..

1953년 7월에 휴전협정이 조인됐을 때

사실상 38선과 별 다를 것 없는 수준의 휴전선과 더불어

남은 거라곤

폐허가 된 국토, 500만명의 사상자..분단국, 휴전국이란 타이틀

GDP한자릿수의 경제와 수십년을 이어질 독재정권들..

엄청 옛날얘기 같죠?

이 전쟁은 아직도 안 끝났어요

덕분에 북한에서 인민군이나 중공군에 의한 학살이 입밖으로도 나오지 못함은 물론이요

남한에서도 국군이나 미군에 의한 학살들이 밝혀진지 얼마되지 않았죠 '국군이 양민을 왜 죽여? 너 빨갱이 아냐?' 이랬으니까..

4.19 이후에 잠시 진상조사가 이루어지지만 곧 박정희가 위령비를 부수고 유족들을 용공으로 몰아가니까

최근에 진상조사를 통해 유해를 발굴해도 유족들이 나타나지 않았죠..

전쟁은 절대 일어나선 안되는 겁니다


민청회:http://2013youth.net/board_fXfu88/862

블로그:http://blog.naver.com/csr100/110142698203


3.제주 4.3사건:http://todayhumor.com/?history_11905


'친일, 독재 미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퇴출 학생/교육자/학부모 서명운동:http://bit.ly/2013you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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