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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가 되어 끄집어낸 기억
게시물ID : freeboard_13199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라아이
추천 : 2
조회수 : 19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24 04: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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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문득 대학생때 일이 생각나서

 07년 봄, 난 대학생이었고
교대역 2, 3호선이 갈라지는 번잡한 곳에서
친구를 만나려고 그 환승 대열에 합류했을 때였다. 
그냥 문득 마주친 마주오던 아저씨는 이상해 보였다. 
그래도 크게 생각 안하고 눈을 피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스쳐가던 그 순간 그 아저씨는 내 가슴을 움켜쥐었다. 
난 놀래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그 아저씨는 그냥 계속 걸어갔다. 
아무도 그 아저씨를 잡아 주는 사람은 없었고
나 또한 소리 지르며 주저 앉있을 뿐이었다. 
 
모든 남자가 또라이는 아니다.
가장이란 책임감이 열심히 일을 하는 우리 남편도
지금 자다 깨서 (이놈 때문에 이런 생각을..)내 등에 업혀 잠을 청하는 돌 된 우리 아들도
친정의 내 동생들도
그 당시 동아리 친구들이있던 남자애들도
지금도 이 후에도 그런 일을 저지루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세상엔 정상적인 남녀가 대다수이다. 
그런데 비정상적인 남녀는 상식보다 힘의 논리에 의존하여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고
그 대상이 보통 어린 여성일 경우가 많다. 

에너지를 넘치게 사용하여 남혐, 여혐에 빠지지 말고
누구던 약한 사람을 괴롭히지 못하도록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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