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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36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e章雨
추천 : 0
조회수 : 23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23 21:20:15
거스름돈을 받으면
지갑에 넣기 전 잠깐 그 틈에
입에 앙 물고는 했다
너는 돈에 세균이 많다며
그럴때마다 내 볼을 꼬집어주곤 했다
목을 좌우로 움직여 우두둑- 풀면
목 건강에 좋지 않다며
목을 주물러주고 어깨를 만지작하며
너의 온기를 내어주곤 했다
커피는 달게, 그리고 차갑게-
쓰고 뜨거운 커피를 안 마시는 나에게
어떤 커피를 먹을지 묻지 않고서도
내 취향의 커피를 짠 하고 손에 쥐어주었다
아침잠은 많고,
저녁엔 쉽게 잠이 들고,
바람 쐬는걸 좋아하지만
멀리나가는걸 싫어하고,
냉면은 물냉면
짜장은 간짜장
뭐 먹을까 오늘은-
자기 좋아하는 치킨 먹을까?
그 모든 것들이
니가 내게 해주는 배려이자
사랑이라는걸,
낯설게 손에 쥐어진
뜨겁고 쓴 아메리카노 한잔에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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